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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원석 가격 1년새 40% 급락

미국뉴스 | 경제 | 2023-09-11 09:26:46

다이아 원석 가격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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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제품 저가공세 탓” 청혼반지 시장 집중 공략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조 다이아몬드 반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계 선두 주자인 ‘드비어스’는 상품 가치가 비교적 높은 ‘셀렉트 등급’ 보석으로 가공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을 최근 1년 새 40%가량 인하했다. 지난해 7월만 해도 해당 상품군의 원석은 캐럿당 1,400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7월에는 8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1년에 10회에 걸쳐 ‘사이트홀더’라 불리는 한정된 중간 거래상에 판매한다.

 

이들 거래상과 보석 제조사 간 2차 거래시장에서 원석 가격이 더 낮은 점을 고려하면 드비어스의 공급가격은 향후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격 급락의 큰 요인 중 하나로는 대체재인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1∼2캐럿 크기의 외알박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미국에서 청혼 반지용으로 인기가 높은데 수요층이 두껍고 구매자가 가격에 민감한 이 시장을 인조 다이아몬드가 업계가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도의 다이아몬드 수출액 중 인조 다이아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월 9%로, 5년 전의 1%에 비해 급증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지다.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량을 기준으로 한 인조 다이아몬드 비중은 이미 25∼35% 수준에 이른다고 투자회사 리버럼 캐피털마켓은 분석했다.

 

특히 드비어스도 2018년부터 자체 제조한 인조 다이아몬드를 값싸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드비어스로선 천연 다이아몬드와의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인조 다이아몬드 가격을 싸게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편 드비어스 측은 최근 가격 약세에 대해 팬데믹 여파로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조 다이아몬드의 일부 시장 침투가 있지만 구조적인 변화로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것이다.

 

드비어스 트레이딩 총괄담당자인 폴 로울리는 “인조 다이아몬드 출시로 인한 자기잠식(같은 기업의 다른 제품이 서로 경쟁해 판매를 감소시키는 현상)이 발생한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진짜 원인이 거시경제적 이슈에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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