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40세 미만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방암 발병 증가, 왜?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9-05 09:21:15

젊은 여성들,유방암 발병 증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늦은 첫 임신, 조기 월경과 늦은 폐경 등

치밀 유방이 위험 요인… 유전·인종 영향도

 

켈시 카민키는 11월에 처음 왼쪽 유방에서 작은 덩어리를 발견했다. 그녀의 나이가 32세로 젊었으므로 의사는 양성 낭종으로 의심했고 추가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길한 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카민키는 유방 촬영술(mammogram)을 받겠다고 고집했다. 그리고 그 덩어리는 유방암이었다. 40세 미만 여성에게는 드문 진단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약 4%가 침습성 유방암(invasive breast cancer) 진단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40세 미만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약 25건(2019년)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비해 40~64세 여성은 10만 명당 229건, 65~74세 여성은 462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카민키와 같은 경우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지난주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젊은 미국인,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암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30~39세 사이에서 진단 건수는 19.4% 증가했다. 20~29세 사이에서는 5.3% 증가했다. 유방암은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은 암 발병 건수를 차지했다.

젊은 여성의 말기 유방암 진단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암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40세 미만 여성의 경우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약 3%씩 증가했다. 고령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감소했지만, 젊은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은 감소하지 않았다.

“젊으니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젊은 여성에게도 유방암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분명히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다트머스-히치콕 메디컬센터의 유방 영상과장인 데브라 몬티치올로는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조기 발견과 관련하여 젊은 여성을 위한 조언은 거의 없다. 매모그램은 40~74세 사이의 여성에게만 권장되며, 젊은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료 기관은 권장하지 않는다.

인터뷰에서 유방암에 걸린 젊은 여성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처음 제기했을 때 의사로부터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제 점점 더 많은 환자와 전문가들이 젊은 여성의 유방암에 대한 연구와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유방외과 과장 타리 킹은 “유방암에 대해 의사와 처음 논의하는 나이가 40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젊은 여성을 위한 몇 가지 옵션

콜로라도주 손튼에 사는 카민키는 유방암 가족력이 없다. 그녀는 유방암 1B 단계에서 조기에 발견했지만 생검 결과 재발 가능성이 높은 공격적인 유형으로 판명되었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미혼모인 그녀는 3살과 6살인 두 아들을 돌보면서 두 번의 유방절제술과 수개월간의 화학 요법을 받았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자 그녀는 어린 아들들에게 머리를 자르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날은 소파에서 간신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테크 회사의 인사업무를 풀타임으로 계속해야 했다. 이미 은퇴저축을 다 비웠고 더 이상 무급 의료휴가를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들의 인생에 절대적으로 1,000%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재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인생의 장애물이 되겠지만, 감정적으로는 지금부터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경험”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7월에 키모테라피를 마친 그녀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스캔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에 걸린 젊은 여성이 나이든 여성보다 정서적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말한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직장 승진, 결혼 또는 출산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젊은 여성은 나이든 여성에 비해 말기 및 공격적인 유방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도 더 높고, 또한 암이 재발할 위험도 높다.

 

■젊은 여성의 검사는 왜 권장되지 않나

전문가들은 40세 미만의 여성에게 유방암 검진은 비용이나 잠재적 이점 면에서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우려는 가짜 양성으로 인한 심리적 피해와 평생 동안 소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등의 잠재적 피해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고위험군으로 판명된 여성은 정기적으로 검진 받아야하며, 유방 변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모든 여성은 매모그램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몬티치올로는 말했다.

 

■진화하는 위험 요인

전문가들은 더 많은 여성이 더 어린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지만 몇 가지 가능한 요인이 있다고 말한다.

유전이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한 카이저 퍼머넌티 북가주 지부의 부인과 종양학 과장인 엘리자베스 서-버그만 특히 어린 나이에 유방암에 걸리는 대부분의 여성은 유전적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버그만에 따르면 많은 여성이 첫 임신을 늦추는 것이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다. 35세 이후에 처음으로 임신하는 것은 유방암의 위험 요소다. 35세 이후 유방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축적될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발생하는 유방의 변화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서-버그만은 설명했다.

치밀 유방(dense breasts)은 또 다른 위험요소다. 조기 월경과 늦은 폐경도 요인이다. 유방이 에스트로겐에 더 오래 노출되기 때문이다. 라이프스타일, 식단, 체중, 알코올 섭취 및 환경 노출도 모두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종도 요인이 될 수 있다.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삼중 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이라는 공격적인 형태의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도 더 높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모르지만 사회경제적 요인과 공해 노출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방암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린지 마들라(33세)는 재정적 장벽으로 인해 치료 옵션이 제한되었다고 느낀다.파타임 행동 보조원과 댄스 강사의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던 그녀는 지난 4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무급 휴직에 들어갔다. 그녀의 암은 빠르게 성장하고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3기로 판명됐고, 유방의 일부만 제거하는 절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 후 그녀는 암이 림프절로 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현재 키모테라피를 시작했고 유방 절제술이 필요한 마들라는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펀드미 계정을 개설했다.

유방암은 소득이 낮고 저축이 적으며 공제액이 높은 건강보험을 가졌거나 건강보험이 전혀 없을 가능성이 높은 젊은 환자들에게 더 큰 재정적 타격을 입힌다.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유방 종양학자인 레티시아 바렐라는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방암 연구가 늘고 있지만, 젊은 여성을 위한 검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유방암에 걸리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말을 듣는 젊은 여성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그녀는 강조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조지아 민주당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

바텀스 '생활비 해결' 최우선 과제극단주의 배제, 중도실용노선 천명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에서 24년간 이어져 온 공화당의 아성이 완전히 무너지고 민주당의 주지사 탈환,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조지아 예비비 반토막, 바텀스 공약 추진 '빨간불'

공화당 돈 잔치, 165→87억 달러로 줄어바텀스 핵심 공약 이행에 자금 부족해 주지사 선거와 주 의회 선거에서 거둔 승리로 민주당의 오랜 숙원 과제들은 오는 1월 새로운 활력을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귀넷카운티, 홈스테드 감면안 압도적 가결

스쿨택스 면제 장애군인, 교직원까지 귀넷카운티 주민들이 이번 주 세금 경감을 위한 두 건의 홈스테드 감면 주민투표를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키며 재산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번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C Land Realty, 조지아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 설립

전문 인력 양성, 스티븐 리 대표 강의 C Land Realty가 뉴저지에서 5년 이상 운영해 온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CRI(C Land Research Institute)의 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30년 장인의 수작업으로 피어나는 '반지 위의 정원'

한국 '행복귀금속' 뿌리 둔 맞춤 주얼리 스튜디오애틀랜타 '루터스 다이아몬즈' 10년째 명맥 1994년 한국 '행복귀금속'에서 출발한 가족 주얼리 하우스 '루터스 다이아몬즈(Lut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시온마켓, 5-11일 보령 우수농수산물 특판전

5일-11일 7일간 특판전 시온마켓 둘루스점이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보령시 특산품 연례 홍보판촉전인 ‘2023 만세보령 우수농수산물 홍보특판전’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미쉘 강 당선자 선거운동 감사파티 성황
미쉘 강 당선자 선거운동 감사파티 성황

"삶이 나아지도록 정성 담아 의정활동"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미쉘 강 주하원의원 당선자의 선거운동 감사파티가 5일 저녁 둘루스

귀넷 카운티,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
귀넷 카운티,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

7일 귀넷 페어그아운드전자제품 ∙ 폐타이어 등  귀넷 카운티가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행사를 개최한다.토요일인 7일 귀넷 카운티 페어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규모 재활용품 수거

자이언트 판다 ‘핑핑∙푸솽', 오늘 일반 공개
자이언트 판다 ‘핑핑∙푸솽', 오늘 일반 공개

한달 간 검역·적응 기간 거쳐 600만불 들여 새 보금자리도  2년 만에 애틀랜타 동물원에 돌라온 자이언트 판다 핑핑과 푸솽이 6일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애틀랜타 동물원

대한항공, USA투데이‘10베스트 어워즈’3관왕
대한항공, USA투데이‘10베스트 어워즈’3관왕

비즈니스 및 일등석에기내식·객실승무원도 대한항공은 유력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6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