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소파 쿠션 밑에서 발견된 아레사 프랭클린의 유언장”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8-07 10:03:18

유언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18년 사망한‘쏘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은 죽기 전 올바른 방법으로 유언장을 준비해 놓고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한가지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그녀의 엄청난 자산을 둘러싼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사망을 대비해 적절한 상속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은 상속자들이 다투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 프랭클린 사례에서 그녀의 세 아들은 그녀가 손으로 직접 적은 유언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였다. 전설적인 가수 프랭클린은 두 장의 유언을 남기고 2018년 세상을 떠났다. 

 

당신 유언장, 어디에 안전하게 보관할 것인가?

 ‘은행금고·집·변호사·법원·전자 저장’등 다양

설명서 동봉하고 내용 변경 시 꼭 업데이트

사망 전 작성해야 상속인 간 법적 다툼 예방

 

그녀가 2010년 서명한 유언장은 잠긴 캐비닛 안에서 발견됐다. 2014년 서명된 또 다른 유언장은 그녀의 디트로이트 교외 주택 소파 쿠션 아래에 숨겨진 스프링 공책 안에서 발견됐다. 배심원단은 소파 쿠션 아래에서 발견된 유언장을 유효한 것으로 최근 결정했다.  

엄청난 돈을 둘러싸고 가족 간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불행하게도 프랭클린이 저지른 실수가 몇 가지 있었다. 유언장에 적힌 그녀의 마지막 유언이 명확하지 않았는데 손으로 쓴 내용 중 해석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실수는 사망 뒤 실행되기를 원했던 내용을 담은 유언장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식 간 분쟁을 일으킬 의도로)유산을 남기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프랭클린에게 묻고 싶다. 분명히 그럴 의도는 없었을 것으로 믿는다. 그렇다면 유언장과 기타 자산 계획을 올바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았어야 했다.  

유언장은 안전하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소파 쿠션 아래는 유언장을 보관하는 장소로 권장되지 않는다. 다음은 법률 정보 사이트 ‘노로닷컴’(www.nolo.com)에 알려주는 유언장 보관 요령이다.

■은행 금고에 보관

이 방법은 사망 직후 금고 접근이 어렵다는 큰 단점이 있다. 유언장이 제한된 사람만 접근이 가능한 은행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면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유언 집행자가 금고에 접근하려면 유언장 사본이 필요하고 이 경우 법원 명령이 요구될 수 있다. 

따라서 유언 집행자 또는 자산 관리자로 지정된 사람이 금고 속 유언장을 손을 넣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을 감수해야 한다. 만약 이 방법을 택한다면 유언 집행자나 자산 관리자로 지정된 인물을 ‘은행 금고 동의서’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집에 보관

‘방화·방수’ 기능을 갖춘 금고에 유언장을 보관하는 사례도 흔하다. 이때 열쇠 사본이나 금고 비밀번호 등을 유언 집행자 또는 믿을 만한 사람에 맡겨 둬야 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유언장을 집에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을 경우 상속받지 못한 사람이나 상속 내용이 불만이 있는 사람이 유언장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호사 통한 보관

유언장 원본을 두 장 작성해 한 장은 직접 보관하고 다른 한 장은 변호사에게 보관을 요청할 수 있다. 이 방법이 다른 방법보다 안전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속 가족이 변호사 정보를 모르면 유언장을 찾을 길이 없다. 또 변호사가 업무를 중단하거나 은퇴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변호사가 고객에게 업무 중단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이때 상속인들이 유언장 원본을 찾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지역 법원에 보관

유언 및 상속 절차를 담당하는 ‘지역 법원’(Probate Court)이 유언장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아본다. 법원에 유언장을 보관하기로 결정했다면 주변인에게 이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메릴랜드주의 경우 법원의 ‘유언 등록국’(Register of Wills)에 5달러 비용을 내고 봉인된 유언장 원본 및 공증 서류를 보관할 수 있다.  법원에 보관된 유언장은 작성자나 서면으로 승인된 사람만 열람 및 회수할 수 있다. 유언장 작성자가 사망한 뒤에는 유언장이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수 있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전자 저장

유언장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저장이 있다. 하지만 노로닷컴에 따르면 대부분 주에서는 전자 유언장을 아직 인정하지 않는다. 작성자가 서명한 유언장 원본과 디지털 사본을 함께 보관해야 한다. 전자 저장의 경우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등의 사고로 문서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어떤 보관 방법이든 이처럼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자산 관리 지정인에게 유언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명서 동봉

어떤 방법으로 유언장을 보관하든 유언장이 존재한다는 내용과 설명이 담긴 편지를 함께 보관한다. 유언이 수월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컴퓨터로 편지를 작성해 은행 정보 등 중요한 목록과 함께 바인더에 보관한다. 그런 다음 유언 집행자에게 편지 보관 장소를 알린다. 편지에 유언장 원본 보관 장소를 기재한 경우 사본은 프랭클린의 사례처럼 소파에 보관하는 것도 괜찮다. 유언장 내용을 변경했다면 편지 내용도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  

■변경 시 바로 내용 업데이트

어떤 자산을 물려줄지에 대해 마음이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유언장 내용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이전 유언장을 반드시 파기하고 새 유언장이 이전 것을 대체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적어야 한다. 결혼, 자녀 출생 등 인생의 큰 변화가 항상 있기 때문에 몇 년마다 유언장 내용을 검토하고 업데이트해야 한다. 상속 변호사들에 따르면 유언장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않아 이혼한 전 배우자가 유산을 상속받는 사례가 많다.  

■반드시 유언장 작성

아레사 프랭클린은 그녀의 자산 상속 희망을 담은 여러 장의 유언장을 작성했다. 그런데 만약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고 사망한다면 법적으로 ‘유언장 없는 사망’(Intestate)으로 간주돼 주법에 따라 상속과 배분 절차가 진행된다. 노로닷컴에서 유언장 없는 사망을 검색하면 각 주법에 따라 누가 상속인으로 결정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으면 몇 년간 본적도 없거나 누군지 전혀 모르는 친척에게 유산이 상속될 수도 있다. 자녀, 형제, 부모가 자동으로 유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된다. 일단 돈이 연관되면 가족 간 다툼을 벌이는 일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유언장을 작성하고 관련인들에게 보관 장소를 알려 두면 적어도 비용이 많이 드는 큰 다툼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