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의 상승폭이 뚜렷하게 둔화했다.
연방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8%,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 4.3%에서 0.5%포인트 축소돼 거의 2년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개솔린을 비롯한 에너지 물가 급락(-13.4%)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3% 각각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대비 오름폭은 지난 4월(4.7%)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연준이 미래 물가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지수의 감속이 느리다는 사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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