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2026년부터 사용규제 앞두고
‘하버드대 CAPS 해리스 여론조사’
뉴욕주정부가 오는 2026년부터 가스레인지(가스 스토브) 사용을 규제키로 한 가운데 미 전역 소비자의 3명 중 2명은 가스레인지 퇴출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CAPS 해리스 여론조사’가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2,0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는 가스 레인지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거나 완전히 퇴출하려는 연방정부의 시도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뉴욕주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신축건물에서 가스레인지 등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차원에서도 현재 환경 보호를 이유로 가스 레인지 퇴출 추진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유권자 55%도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화당 유권자는 83%, 무소속 유권자도 71%가 가스 레인지 퇴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가스 레인지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전미공화당위원회(NRCC)는 성명을 내고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다수가 가스 레인지 퇴출 추진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비자 선택 사항을 규제하려는 민주당의 계획을 다시 한 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