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승만, 독자 군사행동 않겠다’ 약속 등 한국전 직후 한미관계 생생

미주한인 | 사회 | 2023-06-21 09:53:59

한미동맹 70주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동맹 70주년 기념행사

 연방 문서 및 기록보관소의 김이권 전시 전문가가 지난 1953년 닉슨 부통령 한국 방문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방 문서 및 기록보관소의 김이권 전시 전문가가 지난 1953년 닉슨 부통령 한국 방문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기념하는 대대적 행사가 남가주를 대표하는 주류사회 기관 중 하나인 리처드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린 가운데 닉슨 재단이 보유한 귀중한 한미 관계 자료들이 일반인들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20일 LA 총영사관과 LA한국문화원이 닉슨 재단과 공동으로 오렌지카운티 요바린다의 닉슨 도서관에서 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및 세미나’에서 공개된 자료는 한미동맹 70년 역사의 출발점이었던 1953년 당시 닉슨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미관계의 미래에 관해 언급한 성명서와 한국을 포함한 극동지역 순방 일정, 이승만 대통령이 전후 한국 경제재건을 위해 작성한 이른바 ‘리 플랜(Rhee Plan)’ 등 3종류다.

 

닉슨 부통령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지시로 한국전쟁 정전 직후인 그해 11월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과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닉슨은 한국 방문 당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공산주의에 용감하게 맞선 한국인들의 용기를 치하하는 한편 전후 재건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은 두 나라 사이에 친선과 존중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연방 문서 및 기록보관소 소속으로 닉슨 기념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근무 중인 김이권 전시전문가는 “도서관이 갖고 있는 한미관계 관련 자료 중에서 70년 전인 1953년도 자료를 찾아 일반인들에게는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6.25 한국전쟁 정전 이후 전개됐던 한미관계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이권씨는 “닉슨 도서관에는 이외에도 한미관계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많다”면서 기회가 닿는대로 더 큰 규모의 전시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고 리처드 위트컴 장군의 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이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사도 메달을 대리 수상했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미 제2군수사령부 사령관으로 부산에 부임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을 재건하는 일에 헌신했던 인물이다.

 

그는 부산역 대화재 구호, 의료시설 건립, 부산대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1954년 퇴역 후에도 한국에 남아, 전쟁고아 돕기와 미군 유해 발굴에 남은 삶을 바쳤다.

 

이날 문화행사에선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한미 양국 청소년들의 한국 전통 성년례 체험 행사와 난타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오후에는 조셉 전 UC 어바인 교수의 사회로 위스컨신대 매디슨 캠퍼스 역사학자인 데이빗 필즈, 진 박 로욜라 메리마운트 교수, 이호철 인천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와 한미관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