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가 현재 팁 문화에 불만
젊은 층일수록 팁에 인색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발발과 장기적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팁 문화에 불만과 짜증을 느끼는 정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ankrate가 지난 5월초에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의 66%가 현재 팁 문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41%는 업체 또는 상점이 직원의 봉급을 인상하여 팁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미리 입력된 팁 금액 제시에 짜증이 나고(32%), 현재 팁 문화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30%), 팁을 없앤다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16%)고 답했다.
또한 누구에게 얼마나 많은 팁을 주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15%)고 답했다.
Bankrate의 수석 산업 분석가인 테드 로스만은 "이러한 팁문화에 대한 불만이 지난 1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재정 부담이 늘어난 것이 큰 이유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로스만은 식당에서 식사시 항상 팁을 주는 비율이 4년전 77%에서 현재 65%로 가소했으며, 식사 가격의 20% 이상을 팁으로 주는 비율이 작년 50%에서 올해 4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나이가 젊을수록 팁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Z세대(18-26세), 밀레니엄 세대(27-42세) 및 남성이 팁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예로, 이미용 업체 방문시 미국 성인의 53%가 항상 팁을 주는 반면, Z세대 24%, 밀레니엄 세대 40%, 남성의 46%만이 항상 팁을 준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60%, X세대 67%, 베이비붐 세대는 70%가 항상 팁을 준다고 응답해 나이든 사람들이 팁에 관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테드 로스만 산업 분석가는 대부분의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팁에 소득의 대부분을 의지하기 때문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 20% 팁 지급이 바람직하며, 20% 지급을 원하지 않을 경우 그 식당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