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완전고용’에도 침체…낯선 길 가는 경제

미국뉴스 | 경제 | 2023-06-05 09:21:36

완전고용에도 침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채용 늘고 실업률 낮지만 경제 성장 정체 이상 국면

 

 일자리가 증가하고 고용도 증가하는 노동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
 일자리가 증가하고 고용도 증가하는 노동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경기 침체’(Full-Employment Recession)라는 이상 국면으로 가고 있다. 일자리 증가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상황인데 한인 비지니스 오너 입장에서는 비용 관리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완전 고용 경기 침체에 대비하라”(Get Ready for the Full-Employment Recession)는 제목의 기사를 4일 보도했다. 미국의 일자리 시장은 인력 부족으로 뜨거운데 경기는 차갑게 식어가는 징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노동 시장 활황은 가계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로 선순환하면서 경제가 상승 국면을 타게 되는데 지금의 경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노동 시장을 보면 실제 수십년 만의 기록적인 인력 부족이 진행 중이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33만9,000명인데 올해 들어서만 총 160만명이 늘었다. 5월 실업률은 3.7%로 4월(3.4%)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실제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미국 경제와 노동자 모두에게 기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용 상황과 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작년 4분기 -3.3%에 이어 지난 1분기 -2.3%로 2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이와 관련해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WSJ와 인터뷰에서 “과거 2000년대 초반 ‘고용 없는 회복’이 나타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반대 현상이 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완전 고용 경기 침체의 이유는 팬데믹 여파라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 당시 대량 해고 후 재고용으로 직원 교육에 어려움을 겪은 고용주들이 직원 자르는 것을 회피하는 ‘노동 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바이러스로 인한 다수의 사망자와 조기 은퇴자들의 증가, 미국 외부에서의 이민 감소도 노동력 부족에 영향을 미쳤다.

 

WSJ와 인터뷰한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학교 경제학자는 “기업들이 비지니스에 어려움을 겪음에도 나중에 직원을 유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 해고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인 비지니스 오너 입장에서도 향후 비용 관리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 침체 출현에 대비해 지금 직원을 줄이면 인력이 필요할 때 새로 뽑기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지금 고용 시장의 문이 넓기 때문에 자발적 퇴사 후 더 많은 급여를 주는 직장으로 새로 들어가기도 수월한 상황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