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출근과 재택 병행…‘하이브리드 근무’ 대세

미국뉴스 | 사회 | 2023-05-23 09:06:28

하이브리드 근무 대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기업 58%가 채택, 사무실 출근 의무비율↓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전국에서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전국에서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출근과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정보통신(IT) 등 대기업 위주로 기업들이 직원들의 출근을 독려하거나 의무화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면서 타협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거나 일손이 부족한 기업들은 직원 유지를 위해 이같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당근’으로 제시하면서 직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본격 도입된 재택근무가 당초 예상과 달리 지속되는 것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고용시장의 상황에 기인한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 정보업체인 스쿠프 테크놀로지의 통계를 인용, 조사 대상 기업 4,500개 중 58%가 여전히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직원들은 평균 2.5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5일 근무 중 절반 정도만 사무실에 출근한다.

 

한때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출근을 강요했던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예산절감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은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한 기업들이 사무실 면적을 줄이면서 이에 따른 주차비용 등 사무실 관련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모든 직원에게 배정됐던 책상과 사무실, 주차면적을 줄이면서 이를 파트타임 출근하는 직원들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바꾸면서 전체 오피스 면적을 줄이는 방식이다.

 

직원들도 하이브리드 근무를 반기고 있다. 글로벌 HR 기업 딜(deel)은 아울랩스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근로자 62%가 재택 근무 시 더 생산적으로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재택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는 것이 설문조사 분석이다.

 

뉴욕시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지옥철’ 출퇴근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직원과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고객 미팅 참석 등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3일 출근하고 이틀은 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출퇴근 교통시간이 미 전국에서 가장 긴 뉴욕과 LA 직장인들은 출퇴근에 따른 운전이나 지하철을 타지 않으면서 더 에너지가 넘치고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한다.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기업들이 출근 의무화를 포기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가 62.3%를 기록했다. 전년 보다 2.1%포인트 상승하며 1987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팬데믹 시대를 맞아 노동시장이 호황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구체적으로 일손이 모자라는 현상이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임금과 근무 유연성이 개선됐으며 하이브리드 근무가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콘퍼런스보드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자발적으로 이직한 사람과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자의 직업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 직장인의 만족도가 대체로 여성보다 높았다”고 소개했다.

 

로버트 새도 스쿠프 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갈수록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화되고 있다”라며 “기업과 직원들이 하이브리드 근무라는 타협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속 편해야 삶이 편안하다"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속 편해야 삶이 편안하다"

최고의 프리바이오틱스 소스로 주목요거트와 함께 섭취 시 소화 건강 강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 걸음은 속편함에서 시작된다"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고객들에게 소화기 건강을 위한

메이시스, '애틀랜타 3개' 포함 매장 대거 폐쇄
메이시스, '애틀랜타 3개' 포함 매장 대거 폐쇄

66개 매장 폐쇄 결정럭셔리 상품 생산 집중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66개에 달하는 매장을 폐쇄한다.이번 폐쇄될 매장 리스트에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3개의 매장도 포함된 것으

SM, 5년 만에 신인 걸그룹…8인조 '하츠투하츠' 내달 데뷔
SM, 5년 만에 신인 걸그룹…8인조 '하츠투하츠' 내달 데뷔

2월 24일 전격 데뷔SM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데뷔 예고 이미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극심한 구토와 설사 동반 ‘겨울 구토병’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 없애지 못해‘2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즉시 세탁’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 질환으로, 구토와 설사(종종 동시에 발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이동섭 국기원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측근 인사 만날 예정"

2021년 명예 9단증 수여…태권도 인연으로 초청받아방미 기간 상·하원 의원 3명에게 명예 단증 수여 국기원은 2021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

한인 여성 주차장 미행강도 피해

시애틀서 마켓 보고 나오다가방 낚아채고 질질 끌고가“허리뼈 다치고 금품 빼앗겨” 70대 한인 여성이 마켓 주차장에서 날치기 강도의 공격을 받아 금품을 빼앗기고 부상을 당했다. 워싱

충격과 공포… ‘마가(MAGA) 100일’ 수퍼 트럼피즘 몰아친다
충격과 공포… ‘마가(MAGA) 100일’ 수퍼 트럼피즘 몰아친다

■ 트럼프 2.0 시대 출범 D-7취임 100일내 핵심공약 패키지법 강행할 듯밀입국자 즉각 추방‘타이틀 42’규정 등취임 첫날 즉시 100개 행정명령 서명 예고 12일 워싱턴 DC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조셉 윤 주한대사대리 공식 부임

“한미관계 강화에 매진”    바이든 행정부가 조셉 윤(사진·연합)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로 파견한다고 지난 10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셉 윤

조류독감 미국내 첫 사망자 발생

루이지애나 65세 환자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이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인간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어린이가 또다시 조류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 100만달러 기부

트럼프-정의선 회동 추진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 관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