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십일조 성경적 규례지만 꼭 교회에 할 필요는 없다?’

미국뉴스 | 종교 | 2023-05-16 08:57:41

십일조 성경적 규례지만 꼭 교회에 할 필요는 없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인들 생각 제각각, 수입 10분의 1 드리는 교인 31%

 

 십일조를 의무로 여기는 교인은 많지만 금액과 납부 대상 등에 대한 생각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십일조를 의무로 여기는 교인은 많지만 금액과 납부 대상 등에 대한 생각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수입의 10분의 1일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 십일조다. 십일조를 기독교인의 의무로 받아들이는 교인이 대다수지만 대상과 방법에 관한 생각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해 9월 개신교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십일조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조사에서 다수에 해당하는 약 77%의 응답자가 십일조는 현대 교인에게도 적용되는 ‘성경의 명령’이라고 답했다. 2017년 조사 때(83%) 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독교인이 십일조를 교인의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십일조가 교인의 의무가 아니라는 교인은 10%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약 13%였다.

 

스콧 맥커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디렉터는 “수입의 10분의 1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현대 교인들에게 널리 퍼진 공통된 생각”이라며 “십일조를 성경적 명령으로 받아들이는 교인은 감소했지만 이는 십일조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 아니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십일조의 정의는 수입의 10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다. 구약에서 아브라함이 제사장 멜기세덱에게 바친 십일조가 기원이다. 십일조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 같은 구약시대 십일조 정의를 그대로 적용하는 현대 교인은 많지 않다. 출석 교회에 수입의 10분의 1 또는 그 이상을 십일조로 헌금하는 교인은 절반 정도였는데 이중 약 31% 정확히 10분의 1, 약 19% 그 이상을 낸다고 답했다. 반면 교인 중 약 22%는 수입의 10분의 1을 내려고 노력하지만 일정치 않다고 답했고 약 16%는 십일조 금액이 수입의 10분의 1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성경에는 수입의 10분의 1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나와 있을 뿐 구체적인 납부 대상에 대한 언급은 찾기 힘들다. 대부분 교인이 십일조는 출석 교회에 납부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출석 교회 말고도 다른 기관에 납부해도 좋다는 생각도 많았다.

 

십일조를 성경적 명령으로 생각하는 교인 10명 중 9명은 십일조는 교회에 납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십일조를 기독교계 선교 기관(55%), (출석하지 않는) 다른 교회(34%), 도움이 필요한 개인(42%)을 대상으로 해도 좋다는 교인의 비율도 만만치 않았다. 교인 4명 중 1명은 (비 기독교계) 자선 단체에 십일조를 납부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밝혔다. 십일조를 출석하는 교회에 납부해야 한다는 교인은 2017년보다 감소했고 교회 외의 다른 기관에 해도 좋다는 교인 수는 늘었다.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을 납부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헌금 바구니를 돌리는 교회가 크게 줄고 온라인 헌금 방식을 도입한 교회가 늘었는데 교인도 이 같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여전히 교회를 방문해 현금(53%)이나 수표(30%)로 십일조를 납부하는 교인이 많은 가운데 교회 웹사이트(23%), 은행 이체(14%), 헌금 앱(7%), 문자(2%), 자동 이체(8%)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교인이 지난 5년 사이 크게 늘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