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원형 탈모, 1년 이내 40%가 재발… 스트레스 때문?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5-11 08:46:32

원형 탈모, 1년 이내 40%가 재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스트레스 아닌 ‘면역학적 요인’이 주원인

 

원형 탈모는 둥근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갑자기 많이 빠지거나, 두피 모발 전체가 빠지거나, 눈썹ㆍ속눈썹ㆍ체모 등 온몸의 털이 빠지기도 한다. 원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인 대머리와 달리 부분 탈모에서 전신 탈모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원형 탈모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약에 잘 반응하지만, 40% 정도에게서 1년 이내 재발한다. 심하면 두피의 모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전두 탈모) 전신의 털이 빠지는(전신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일생의 정신 질환 유병률이 66~74%에 이를 정도로 정신적 문제를 동반할 위험도 높다. 갑자기 찾아온 원형 탈모에 대해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들어본다.

 

원형 탈모 유병률은 모든 인종에서 나타나고 남녀 비율도 비슷하며, 전 인구의 2% 정도에서 발생한다. 원형 탈모 환자는 연간 17만 명(2021년 기준)이며 남성형 탈모와 달리 30세 미만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20~40대 환자가 가장 많다.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의 원인으로 여겨 스트레스를 줄이고 쉬면서 자연히 치유되기를 기다리기 마련이다.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 원인의 하나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스트레스만으로 원형 탈모가 발생하거나 심각해지는 것은 아니다.

 

원형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면역학적 요인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떠한 자극 등의 이유로 T세포가 활성화돼 모낭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을 가하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 면역 반응이 원형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다.

 

전체 머리카락의 50% 이상 빠지는 것을 중증 원형 탈모라고 한다. 머리카락이 20%가 넘게 빠져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0대 이후 눈썹과 속눈썹이 빠지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이 생긴다.

 

원형 탈모가 심해지면 우울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원형 탈모 환자 가운데 평생 동안 정신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70%에 이를 정도다. 또한 원형 탈모 환자의 10% 미만에서 갑상선 질환ㆍ백반증ㆍ아토피 피부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된다.

 

게다가 원형 탈모가 자주 재발하는 게 문제다. 특히 탈모 정도가 심하거나, 유병 기간이 길거나, 어린 나이에 발병하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하거나, 손·발톱까지 침범하면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박린 교수는 “중증 원형 탈모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살을 생각하거나 불안ㆍ우울장애 등 정신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물론, 고용 불안 위기를 겪는다”고 했다.

 

경증 원형 탈모는 대개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 잘 회복된다. 원형 탈모가 자연히 회복되기도 한다. 원형 탈모가 발생한 지 1년 미만이면서 원형 탈모반이 1~2개 이하일 때 자연 회복률이 80% 정도 된다.

 

탈모 면적이 넓은 중증 이상이라면 바르는 연고 외에 전신적인 치료(경구 약제)가 필요하다. 경구 약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이 있지만 3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중증 원형 탈모라면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원형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둘째, 탈모가 대부분 개선되지만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혈당 증가ㆍ혈압 상승ㆍ 체중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전문의와 상의해 약을 복용해야 하고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셋째, 증상이 호전돼 약을 끊거나 장기간 약 사용으로 감량하거나 중단하면 재발하기 쉽다. 이 때문에 중증 원형 탈모를 치료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중증 원형 탈모에 쓰이는 신약들이 개발되면서 좀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안전해졌다. 따라서 신약들이 기존 난치성 중증 원형 탈모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원형 탈모는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에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평생 관리하는 질환으로 여겨야 한다.

 

유박린 교수는 “원형 탈모는 환자에게 큰 짐이 되고 특히 젊은 나이에 발생해 정신ㆍ사회ㆍ경제적 손실이 큰 질환”이라며 “반드시 치료해야 하고, 치료로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했다.

 

유 교수는 “원형 탈모도 당뇨병ㆍ고혈압ㆍ아토피 피부염 등 만성질환처럼 평생 치료하면서 관리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며 “전문의 진료를 통한 맞춤 치료 계획으로 환자 나이ㆍ건강 상태ㆍ탈모 범위ㆍ탈모 기간 등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