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물가로 얇아진 지갑…‘선구매 후결제’ 거래 급증

미국뉴스 | 경제 | 2023-03-31 08:51:52

선구매 후결제 거래 급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식료품·생필품 등 확대, 나중 지불·무이자 인기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구매 패턴이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 등 생활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구매 패턴이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 등 생활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지난 28일 애플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 기능을 추가한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출시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1,000달러를 빌려서 먼저 결제하고 금액은 6주 동안 4번에 걸쳐 갚으면 된다. 이자와 수수료는 없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애플의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기능 추가에 대해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금융을 이용하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 소매업체의 85% 이상이 애플페이 가맹점이라는 점에서 선구매 후결제 방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미국 내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애풀페이 레이터 서비스를 적용한 후 향후 몇 개월 이내에 모든 자격 있는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물가에 팍팍해진 살림살이로 한인을 비롯한 미국인들의 지갑 속에 현금이 메말라가자 그 빈 자리를 선구매 후결제의 소비 방식이 채우면서 주요 소비 패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속에 대금 연체에 대한 이자율이 높다 보니 자칫 신용불량자를 양산해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미국 내에서 선구매 후결제 방식이 운동기구와 가구와 같은 고가 제품에서 의류와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면서 새로운 소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소비분석업체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그로서리 마켓에서 온라인 주문 시 선구매 후결제 방식이 사용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온라인 전체 소비 규모는 전년 대비 10%나 늘었다. 하지만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평균 구매 금액은 오히려 19% 감소했다. 이는 선구매 후결제 방식이 구매 금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구매로까지 확산된 것에 따른 결과다.

 

연방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지난 2019~2021년 사이에 선구매 후결제 방식으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의류로, 2021년 한 해에만 전체 선구매 후결제 방식 구매에서 50%를 자치할 정도다. 그 다음으로 전자제품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보석 등이 11%를 차지했다. 선구매 후결제 방식으로 식품 및 생필품 구매는 고작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2월에만 온라인으로 식품 및 생필품을 구입할 때 선구매 후결제 구매 규모는 84억달러로 전년 대비 27%나 상승했다. 올해 1월과 2월에 선구매 후결제를 이용한 가구 구매는 지난해에 비해 38%, 의류 구매는 8%나 증가한 반면 전자제품 구매는 1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구매 후결제 방식의 소비 지출이 급증한 데는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0%로 지난해 6월 9.1% 급등한 이후 9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식료품 가격은 10.2%나 상승해 일반 서민들의 가계비 부담을 주고 있다.

 

선구매 후결제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금을 나중에 나눠서 갚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이자도 붙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용카드 이자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있고 고가의 상품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으로 선구매 후결제 방식으로 구매한 뒤 기간 내 상환하지 못해 지체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자칫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들의 경우 상환 이자율이 크레딧카드에 못지 않게 높기 때문에 부담할 수 없는 수준의 구매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크레딧카르마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자의 약 25%가 선구매 후결제 구매로 부채가 늘어난 상태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