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86회- 애틀랜타에서 만났던 고인들

지역뉴스 | | 2023-03-28 15:45:42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애틀랜타에서 만나 함께 단체활동을 하면서 정이 들었든 사람들 중에 세상을 떠난 분들이 많다. 그 중 원로 선배인 장병건 박사님은 한인사회를 위해 수고를 하시며 북한 의료선교 활동도 열심히 하고 우리 아들 결혼식 때 축배사를 해주셨으며 이광명 선배는 초창기 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할 때 크나큰 역할을 하고 후배들을 도우며 단점보다 장점을 중시하며 화합을 위해 힘쓰셨는데 만나면 항상 반갑게 소주잔을 권하던 호탕한 분이다. 그리고 박성용 목사님과 지형석 목사님은 각박한 이민생활 중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해 활동하면서 한인사회 궂은 일들을 직접 챙기면서 정부 당국과 종교계 인사들과 한흑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며 연극활동에도 참여해주신 분들이다. 그 다음 소록도 나환자돕기 음악행사를 통해 동포사회 문화예술의 향을 적극 펼쳐왔던 문병하 씨는 나와 동갑내기다. 그리고 나와 친분이 가장 두터웠던 동갑내기 원로 김경상 씨는 캅 카운티 법원에 근무하면서 한인들을 열심히 도운 호남인데 나와는 야자하면서 지냈던 사이다. 체육회장을 역임한 이유길 씨는 형님 동생 할 정도로 정이 들었는데 그는 체육회 일이라면 열정적이고 희생적이었던 의리의 사나이다. 한돌문학회 선배 박우석 시인과도 친분이 두터웠고 시인 한만희 씨와 나는 문학과 연극을 통해 얽히고 설키면서 미운 정 고운 정이 깊이 들었다. 그는 나에게 ‘지천’이란 호를 지어준 사람이다. 원재권 씨는 평통 위원장과 한국학교 이사장을 할 때 함께 일을 했고 안대위 위원장 이었던 이원석 씨와 임성옥 위원장도 행사 때마다 헌신적으로 나를 도와준 분들이다. 

전 향군회장과 한국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고 한인사회 일을 많이 한 차경호 씨는 1990년 한국학교 아사장인 내가 한국학교 후원회 밤 행사를 할 때 함께 일을 하게 돼 정이 깊이 들었고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친분이 두터웠던 그리운 후배다. 전 한인회장 이승남 씨는 나와는 인연이 깊은 사이였다. 함께 한인사회를 위한 일을 많이 한 때문에 견해 차이도 많았던 사이고 이승남 회장 때문에 다운타운 7.4 퍼레이드 명예대회장을 했고 한인 총연합회 행사위원장과 구 한인회관 건립위원 및 애틀랜타 한인 역사편찬위원 등 수많은 일들을 함께 했다. 그리고 차타누가 이기수 전 회장은 연극계 후배라 정이 두터워졌는데 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후배다. 그리고 무역협회 임창빈 회장은 1991년 북한을 함께 방문한 사이라 각별한 인연과 추억이 있고 한때 정들었던 송준희 씨도 너무 그립다. 

그 외에도 정이 들었던 분들 중 먼저 떠난 분들이 많이 있지만 일일이 다 거론할 수가 없어 죄송하다. 그리고 나는 아직 살아있기에 먼저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언제인가 요단강을 건너가 그들을 다시 만날 꿈을 아로새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