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휴 찾아온 기록적 한파에 미 전역이 꽁꽁 얼었다. 폭설과 강추위에 수십명의 사망자가 속출했고 170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비행기 결항과 배송 지연이 잇따랐다.
29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을 강타한 이번 ‘겨울 폭풍’으로 현재까지 11개 주에서 최소 7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장 큰 피해 지역인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버펄로 지역에서만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했다.
국립기상국은 폭풍 지역에서 막대한 양의 눈이 녹기 시작했고, 주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홍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 악화로 인한 대규모 결항도 잇따랐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이 많았던 만큼 결항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특히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이에 따르면 22일부터 미국 내 약 2만8,000편이 결항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운항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