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 최악 한파·폭설
![크리스마스 연말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미 중부와 동부 지역, 또 캐나다까지 역대급 한파와 폭설이 강타했다. 22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대규모 항공편 결항으로 승객들의 밀린 가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져 있다. [로이터]](/image/fit/82464.webp)
미 중동부 지역이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다.
크리스마스에서 신년까지 이어지는 연말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중부와 남부, 동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초비상이다.
1억명 이상이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혹한, 폭설, 강풍, 홍수가 곳곳에서 발생해 비행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철도와 도로 교통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북극의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이 많은 눈과 차가운 강풍을 동반하고 올해 크리스마스 주말을 몇십 년만의 ‘최악 연휴’로 만들 것으로 예보됐다.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겨울 폭풍이 중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면서 주말까지 약 1억3,500만명이 사는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상당국은 내다봤다.
이로 인해 몬태나주의 일부 산악 지방은 이날 기온이 최저 영하 46도로 급강하하고, 캐나다 북서부에서는 영하 53도를 찍는 지역도 나왔다. 와이오밍주 산간지역에서는 영하 7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기록됐다는 지역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라 22일 하루에만 미 전역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쳐 2,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약 8,700편이 지연됐다. 23일에도 2,200여편이 이미 결항했다. 허브 공항인 시카고와 덴버의 공항들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멈춰 섰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이미 며칠째 항공대란이 벌어졌다.
국립기상대(NWS) 기상예측센터의 알렉스 라머스 기후 전문가는 “폭탄 사이클론은 차가운 냉동 덩어리”라며 “사이클론이 닿는 지역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십 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부, 남부, 동부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기록적인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지거나 폭설, 눈보라, 돌풍 등이 예보됐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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