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물가 둔화에 긴축 속도조절… 줄줄이 ‘빅스텝’ 유력

미국뉴스 | 경제 | 2022-12-12 08:57:43

마지막 금리인상 수퍼위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번주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 수퍼위크

 

글로벌 경제가 이번 주 2022년의 마지막 ‘수퍼위크’를 맞는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가 줄줄이 열리는 가운데 대다수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보폭을 줄이며 본격적인 긴축 속도 조절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급선회한 중국에서는 생산·소비·투자 등 3대 경제지표가 나오며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곳은 미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멕시코, 대만, 콜롬비아, 필리핀, 러시아 등 최소 총 10개국에 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올해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한 번꼴인 총 275번에 걸쳐 금리를 올렸다. 이번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물가 정점론에 힘이 실리면서 인상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금리 결정 하루 전인 13일 발표되는 11월 CPI 상승률이 10월 수치(7.7%)보다 둔화한 전년 대비 7.3%를 기록하며 6월 정점(9.1%) 이후 하강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은 연말 속도 조절을 거듭 시사해왔다. 전문가들은 네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3.75~4.00%→4.25~4.50%)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빅스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특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폭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초미의 관심사다.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의 존 브릭스는 “11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고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가 이달 2~7일 4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기준금리는 내년 3월 5.0%에 도달한 후 12월까지 인하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24년 6월에 4%, 연말에는 3.5%로 내려올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유로존도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속도 조절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두 번의 회의에서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ECB는 11월 CPI가 10.0%(전년 대비)로 1년 반 만에 둔화함에 따라 이번에는 0.5%포인트 인상(1.5%→2.0%)으로 보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PI가 여전히 두 자릿수라는 점에서 깜짝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이날 ECB는 경기 부양을 위해 수년간 사들인 총 5조 유로 규모의 채권을 다시 시장에 내놓는 양적긴축(QT)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BOE도 14일 발표되는 영국 11월 CPI에 근거해 15일 금리 결정을 내린다. 시장에서는 CPI가 전월 11.1%에서 10.9%로 소폭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폭이 0.7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BOE의 금리 결정을 지난달보다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영국의 경기 침체는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외에 9월 0.75%포인트 금리를 올린 스위스도 15일 금리를 0.5%에서 1.0%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도 15일 금리를 2.5%에서 2.75%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일부 전문가들은 노르웨이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멕시코(15일·10.0%→10.5%), 콜롬비아(16일·11%→12%), 대만(15일·1.625%→1.750%), 필리핀(15일·5.0%→5.5%) 등의 회의도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만 문제는 내년”이라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큼 물가가 빠르게 내려가는 것이지만 최악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경기 침체가 시작돼 스태그플레이션의 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 ∙ 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사진=tvN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8일(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