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에서 11명 의원 당선
한국계 샘박, 홍수정의원 참여
조지아 주의회 내에 아시아 태평양계(AAPI) 코커스가 지난 28일 결성돼 내년 1월 9일 이후 공식 출범한다.
조지아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 중 하나인 아태계는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11명의 주 상원 및 하원의원을 배출했으며, 이들이 모여 AAPI의 대표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센서스국 자료에 의하면 아태계는 조지아 인구의 4%인 43만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만여명이 유권자이다.
지난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한국계인 민주당 샘박 의원은 “아시아계 최초로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된 저는 다양한 AAPI 커뮤니티가 계속 성장하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게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전국에서 가장 큰 AAPI 코커스에서 일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주하원 원내총무에 선출됐다.
현재는 주상원의원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미쉘 아우(민주당, 존스크릭) 의원은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우리의 커뮤니티, 우려사항,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 등이 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AAPI 출신의 의원들이 우리 뿐만 아니라 조지아의 다양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 여성들의 의회 진출이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졌다. 한국계 홍수정 의원은 한국계 최초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됐다. 루와 롬만은 하원 최초의 무슬림 여성이자 팔레스타인계 의원이 됐다. 나빌라 이슬람은 최초의 무슬림 아시아계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아태계 코커스 창립 회원은 12명이다. 하지만 주무장관직에 도전했다 낙선한 비 윈 주하원의원이 내년부터 활동하지 못하므로 실제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원은 11명이다. BJ 박 전 주하원의원과 자라 캐린쉑 전 주상원의원은 명예 회원으로 홀동할 예정이다.
다음은 아태계 코커스 회원 명단이다;
▶주하원의원: △찰리스 버드(공화·우드스톡,중국계) △비 윈(민주·애틀랜타,베트남계) △샘 박(민주·로렌스빌,한국계) △마빈 림(민주·노크로스,필리핀계) ▶주하원 당선인: △사이라 드래퍼(민주·애틀랜타,파키스탄계) △홍수정(공화·뷰포드,한국계) △파룩 무글(Farooq Mughal,민주·뷰포드,파키스탄계) △루와 롬만(민주·피치트리코너스,요르단계) △롱 트랜(민주·던우디,베트남계) ▶주상원의원: △미셸 아우(민주·존스크릭,중국계) △셰이크 라만(민주·로렌스빌,방글라데시계) ▶주상원 당선인: △나빌라 이슬람(민주·로렌스빌,방글라데시계).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