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자산규모 최대 증가 ‘호프’… ROE(자기자본수익률)는 ‘메트로시티’

미국뉴스 | 경제 | 2022-11-30 09:02:10

올해 두각 한인 상장은행들 실적 분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올해 두각 한인 상장은행들 실적 분석



 나스닥에 상장된 전국 5개 한인 은행들이 올들어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산 규모 증가에서는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은행의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자기자본 수익율(ROE)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기반을 둔 메트로시티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본보가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오픈뱅크, PCB은행, 메트로시티은행(이상 상장일 기준)의 3분기 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자산 증가액은 1위 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12억8,436만 달러로 최다를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190억8,339만달러)과 예금(155억221만달러), 대출(154억9,119만달러), 순이익(5,3765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자산 순위에선 한미(71억,2,851만달러), 메트로시티(33억6,202만달러), PCB(23억2,705만달러), 오픈(20억2,958만달러) 순으로 뱅크오브호프의 뒤를 이었다. 예금과 대출 순위도 뱅크오브호프, 한미, 메트로시티, PCB, 오픈 순이었다.

 

반면 경쟁은행간 실적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고 은행의 경영 안정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ROE(Return of Equity) 부문에선 타주에 기반을 둔 메트로시티가 21.7%를 기록, 다른 한인 상장은행들을 큰 폭으로 앞섰다. ROE는 당기순이익(TTM Net Income)을 자기자본(Shareholder‘s Equity)으로 나누어 구한 수치다. 각 부문별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을 살펴보면 메트로시티의 자산증가율은 22.0%가 늘어 비율로는 가장 높았고 대출도 26% 성장해 증가율이 최고였다.

 

오픈은 예금과 순이익 부문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오픈의 예금과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21.4%와 4.8% 늘어났다. 순이익 부문에선 오픈 외에 한미(2.3%)가 선전한 반면 메트로시티(0.1%)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2001년 1월 상장된 한미의 주가는 29일 현재 26.80달러에 거래돼 1년 전에 비해 10.61% 증가했다. 한인 은행 중에서 가장 늦게 2019년 10월에 상장된 메트로시티는 1년 동안 19.5% 떨어진 21.74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메트로시티의 주가는 상장 당시 공모가(13.50달러)에 비해선 61.0% 높게 형성돼 있다.

 

PCB의 주가는 18.17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할 때 18.63% 주저 앉았다. 2018년 8월 상장시 공모가는 20달러였다. 2018년 3월 나스닥에 입성한 오픈은 전년 대비 14.67% 떨어진 11.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1달러였다. 1998년 1월 상장된 나라은행의 후신 뱅크오브호프는 1년 전에 비해 7.33% 떨어진 1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부분별 실적을 종합하면 남가주 기반의 한인은행들이 전국화를 위해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타주 기반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나스닥에 상장된 메트로시티가 기존 한인은행들의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2006년 조지아주 한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메트로시티는 CPA 출신으로 1대 주주인 백낙영 이사회 회장과 은행 창립 멤버로 2016년부터 행장을 맡고 있는 김화생 행장의 주도로 급속하게 규모를 확대해 왔으며 현재는 3대 주주인 패러드 탄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중국계 등 아시안 커뮤니티를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상장 한인은행들이 악화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실적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남가주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메트로시티은행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