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애틀랜타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에 한인 대거 참석

지역뉴스 | 사회 | 2022-11-26 21:31:17

애틀랜타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에 한인 대거 참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들 찬반 토론…한인회 "한인회관 설치 여부 연말까지 결정"

 

 애틀랜타 한인회가 26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에서 한인들이 찬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26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에서 한인들이 찬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애틀랜타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한인회관 설치 여부를 토론하는 공청회에 다수 한인이 참여해 관심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6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한인 70여 명이 참석했다.

애틀랜타에서 두 번째로 건립되는 이 소녀상은 당초 지난 8월 15일 광복절 한인회관에 설치해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론 수렴 없이 건립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반대 의견에 따라 공청회 후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7명이 소녀상 설치 찬성 의견을, 4명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건립을 주도한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는 미래가 없다"고 짤막하게 발언하고 내려왔다.

이국자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장은 "유대인들이 후손들에게 뼈아픈 역사를 계속 가르치는 것처럼, 우리도 후손들에게 소녀상을 보여주며 이런 일이 없도록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인 캔디 서 씨는 "소녀상은 정치에 치우친 것이 아닌데, 그런 주장이 나와 서글프다"며 "소녀상은 역사를 통해 평화, 인권의 의미를 기억하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일홍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은 특정 단체의 소유물이 아니며, 다민족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설치 장소로는 부적절하다"며 "꼭 한인회관을 고집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상호 씨는 "동상 설치만이 꼭 일본을 이기는 방법은 아니며,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분열되는 모습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성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장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표명해준 한인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소녀상 한인회관 설치 여부는 연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애틀랜타 한인회가 26일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를 연 한인회관 외곽에 평화의 소녀상이 임시로 전시돼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26일 제2 소녀상 설치 공청회를 연 한인회관 외곽에 평화의 소녀상이 임시로 전시돼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