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A 전국리더십 갈라 20만달러 기금 모금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는 미주한인위원회(CKA·사무총장 아브라함 김)가 19일 3년만에 대면방식으로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갈라를 개최했다.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갈라에는 최근 중간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해나 김 연방 보건복지부 부차관보, 마크 김 연방 상무부 부차관보, 앤젤라 킬로렌 CJ엔터테인먼트 미주사장, 윌리엄 리 NPR 운영책임자, 한인 육군 사관생도 11명, 해군 사관생도 11명 등 4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갈라 시상식에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 이야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를 쓴 이민진 작가, 한인 여성으로서 처음 연방 항소법원 판사가 된 루시 고 판사, 카이스트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MIT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한인과 결혼한 흑인여성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음식을 포함해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아프리카 윤 씨가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루시 고 판사는 이날 참석하지 못해 모친 고은숙 씨가 대신 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NBC-TV ‘뉴스 4’의 간판 앵커인 은 양 씨가 사회자로 나섰으며 ABC 뉴스의 주주 장 앵커는 이민진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이민진 작가는 대담에서 “미주한인들이 자신의 고국을 떠나 이곳으로 왔을 때는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저는 미주한인으로서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샘 현(보스턴 시공무원) 씨가 진행한 CKA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기금모금 순서에서는 10분만에 20만달러 이상이 모금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적게는 1달러부터 2만5,000달러까지 즉석에서 기부했다.
이날 2년 임기의 신임이사장에 선임된 피터 허 부이사장 겸 재무가 소개됐다. 피터 허 이사장의 임기는 20일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퍼시픽 피시 컴퍼니 대표로 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