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주택가 6월 이후 8% 하락
판매량 9월 보다 16% 하락해
모기지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일대의 12개 카운티 주택판매를 추적하는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월의 주택 중간판매가는 37만9,455 달러로 전월 보다 약간 하락했으며, 6월 이후 거의 8% 하락했다. 중간가는 여전히 작년 같은 기간 보다는 7.5% 높지만, 작년 이맘때는 20%의 상승세를 보였었다.
10월의 판매량은 대략 4,800채로 9월 보다 16% 감소했다. 대신 매물로 나온 리스팅 숫자는 크게 증가해 1만3,470채였다. 작년 10월에 비해서 판매된 주택 수는 31.8% 감소했으며,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79.6% 늘어났으며, 6.95%의 30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은 지난해 10월 보다 125% 상승했다.
10월의 주택시장 둔화세를 6월과 비교하면 시장에 나와 있는 기간은 167% 늘어났고, 리스팅 숫자는 247% 증가했으며, 가격은 8% 하락했다.
애틀랜타 주택시장의 둔화세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가격과 판매를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존 라이언은 “4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세이며, 계절적 하락 요인도 있지만 하락폭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1년 동안 약 3%에서 약 7%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자율이 높다는 것은 더 많은 비용지불을 의미해 구매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질로우(Zillow) 통계에 의하면 40만달러 주택 구입자가 20%를 다운하고 3%의 이자율로 돈을 대출하면 매월 1,770달러를 지불한다. 그러나 6%에서는 570달러로, 7%에서는 78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주택구입 희망자는 더 저렴한 주택을 찾거나 구입시기를 늦추려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입 희망자가 적다는 것은 입찰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됨을 의미하고, 매물로 나온 주택은 시장에 나와있는 기간이 늘어나게 돼 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리맥스 어라운드 애틀랜타의 브로커이자 소유주인 크리스텐 존스는 이자율이 높더라도 인구 통계학적 지표들은 여전히 많은 주택구입 희망자들로 넘쳐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의 수가 많다는 것은 수요가 증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존스는 "여전히 잠재된 구매자 수요가 많고 특히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가 약간 떨어지면 2023년 초에 더 많은 활동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