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세금 혜택 시기 및 소득에 따라“전통 vs 로스 선택”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10-24 10:26:06

세금 혜택 시기 및 소득에 따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물가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은퇴 후 윤택한 삶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해 졌다. 재정적 준비를 통해 노후 생활을 제대로 누리는 것이 노후대비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IRA(개인은퇴연금) 계좌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표적인 은퇴플랜 중 하나다. IRA는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세금 유예 혜택을 받으며 수입의 일부를 은퇴연금으로 저축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월급을 받는 개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IRA는 연 6,000달러까지 적립, 50세 이상은 7,000달러까지 가능

로스 IRA 불입 시에 소득세 지불, 인출 시 택스프리

IRA는 은퇴연금 계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각 재정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의 IRA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IRA는 은퇴연금 계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각 재정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의 IRA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IRA는 전통(트래디셔널) IRA와 로스 IRA의 두 가지 주요 유형을 가지고 있다. 각 IRA는 세금 혜택 시기, 소득 한도 등 운용방식에 있어 다른 장점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황을 평가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방 국세청(IRS)은 IRA 계좌를 개설한 이들에게 매년 허용된 적립금에 대해 세금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2022년의 경우 50세 이하는 1인당 최대 6,000달러, 50세 이상의 경우 7,000달러까지 불입 가능하다. 개인은퇴연금 계좌로 각광받고 있는 전통 IRA와 로스 IRA에 대해 정리했다.

■전통 IRA와 로스 IRA의 차이

전통 IRA와 로스 IRA는 모두 은퇴자금 저축을 할 때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어떤 식으로 혜택을 제공하는지에는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세금 혜택 방법이다.

▲전통 IRA

전통 IRA는 불입 금액에 대한 세금 공제가 즉시 가능하며 돈을 출금하기 전까지는 투자 소득이 얼마가 되던지 그 금액에 대한 소득세도 유예된다. 그러나 은퇴계좌이기 때문에 만약 59.5세 이전에 출금하면 세금과 페널티를 내야 한다.

또한 59.5세 이후 인출 시에도 은퇴 후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이때 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인출 시 세율에 따라 세금을 내면 된다.

예를 들어 보고하는 수입이 연간 7만달러인데 6,000달러를 전통 IRA에 적립했다면 신고소득은 6만 4,000달러로 줄고 그만큼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통 IRA는 현재 소득이 많아서 많은 세금을 내고 있거나 입금한 돈이 은퇴 후 불어날 시간이 많지 않은 중년층에게 적당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수입이 많은 이들의 경우 은퇴 후에 수입이 현재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 IRA를 가지고 있다면 72세부터 ‘최소 분배금’ 즉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을 받아야 하며 이에 따른 연방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자선단체에 기부할 때만 소득세가 면제된다.

▲로스 IRA

로스 IRA는 불입할 때 소득세를 미리 공제받고 출금할 때 세금을 내는 전통 IRA와 달리 불입 시에 소득세를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당장의 세금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없다.

하지만 미리 소득세를 냈기 때문에 59.5세 이전에도 그 원금에 한해서만 출금이 가능하며 투자이익금에 대한 출금에는 세금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따라서 세금과 관련해서는 전통 IRA보다 자유롭다. 이런 장점으로 은퇴 후 수입에 대한 세금 걱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로스 IRA 적립하려면 그해 ‘근로소득’(Earned Income)이 있어야 하며 현재 연봉이 낮은 사회 초년생이나 막 비즈니스를 시작해서 수입이 높지 않을 경우 시작하기에 유리한 은퇴 플랜이다.

로스 IRA는 세금 후 수입에서 적립하기 때문에 은퇴 후 돈을 찾기 시작할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

다만 적립을 시작한 후 최소 5년이 지났거나 59.5세가 넘은 나이 중 더 긴 쪽의 조건이 붙는다. 정부에서 정한 수입 한계 이상의 소득자들은 로스 IRA 계좌에 직접 적립할 수 없다. 2022년은 개인의 경우 연 소득이 14만 4,000달러 미만, 부부합산의 경우 연 소득 21만 4,000달러 미만인 경우에만 최대치인 6,000달러(50세이상 7,000달러) 불입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입 한계를 넘어선 경우 로스 IRA에 직접 적립이 불가능 하지만 ‘백도어 로스 IRA’ (Backdoor Roth IRA)를 이용하면 된다. 우선 세금 공제가 되지 않는, 다시 말해 세금 후 수입으로 전통 IRA에 적립한 후 로스 IRA로 옮기는 것이다. 물론 적립한계는 지켜야 한다.

▲SEP IRA

규모에 제한은 없지만 주로 자영업자나 직원 10명 이하의 소기업에 적합한 은퇴플랜 가운데 하나가 바로 SEP IRA(Simplified Employee Pension)다. 이는 전통 IRA와 매우 유사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SEP IRA는 기본적으로 개인 은퇴연금으로 구분되면서도, 개인들의 IRA와 달리 훨씬 많은 금액을 세금 유예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영업자의 경우 본인 개인의 연금 불입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면, 모든 직원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줘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반드시 매년 일정한 금액을 의무적으로 불입해야 하는 조건은 없으며 매년 불입 여부와 비율은 고용주가 자의적으로 판단하면 된다. 고용주가 직원을 위해 불입해 주는 금액은 당연히 다른 연금과 마찬가지로 100% 세금공제 대상이 된다.

2022년 연간 SEP IRA 적립한도액은 6만1,000달러이며, 해당 직원 연봉의 25%를 넘을 수 없다.

전통 IRA와 같이 59.5세의 조기 인출 금지 규정과 70.5세의 최소 인출 규정이 적용된다.

■로스 IRA가 추천되는 이유

인출에 대해 세금을 다시는 내지 않는다는 이점에 더하여 로스 IRA는 적립한 원금을 제약 없이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01K를 하고 있다면 로스 IRA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은퇴 후 더욱 유연한 인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 재정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전통 IRA보다 로스 IRA를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IRA 옵션이 자신의 개인적 재정 상황에 가장 잘 맞는지 신중히 고려해야만 자신의 재정적인 목표에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박주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