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OTC 항목 분류 3,700만여명 혜택 예상
앞으로는 보청기를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보청기는 17일부터 병원 처방이나 특별한 진료없이 구매가 가능한 ‘오버 더 카운터’(OTC) 항목으로 분류됐다.
다만, 고도 난청용 보청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처방이 필요하다.
FDA는 이번 조치로 3,700만명 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FDA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0% 정도만 보청기를 사용해왔다.
그동안 보청기는 보험 적용이 잘 안되는데다 가격도 2,000~8,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싸 보청기가 필요해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미국 가정이 한 쌍의 보청기를 구매하는데 3,000달러 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국민이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