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도 8.2% 올랐다… 근원물가 40년만에 최악

미국뉴스 | 경제 | 2022-10-13 09:49:03

9월 소비자물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플레이션 점점 더 악화… 정점 찍나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문제가 풀리기는 커녕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 급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잡히지 않아 고물가는 지속되고 실물 경제는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9월 소비자 물가도 전년 대비 8.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샤핑객이 마켓에서 가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로이터]
9월 소비자 물가도 전년 대비 8.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샤핑객이 마켓에서 가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로이터]

■LA 지역 인플레 더 심화

13일 연방 노동부는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2%,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석 달 연속 둔화세이긴 하지만 8월 8.3%에서 9월 8.2%로 0.1% 포인트 감소하는 등 둔화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여기에 더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해당 근원 CPI 상승률은 8월(6.3%)보다 오히려 상승폭을 더 키워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LA 카운티 지역만 살펴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미국 전체 상승률 보다 높게 나왔다. 렌트, 식자재, 의류 비용이 계속 올라 서민 경제에 시름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악화만 유도

이번 물가 지수가 충격적인 이유는 인플레를 잡기 위한 그동안의 연준 기준 금리 인상이 별 효과가 없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가장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 9월 21일 까지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 금리를 3.00~3.25%까지 올렸다.

그런데 같은 달 데이터로 집계된 CPI 지수에서는 물가 하락이 아니라 오히려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물론 긴축 정책의 효과가 당장 나타날 수는 없지만 연준이 연초인 3월부터 금리를 올려왔음을 고려하면 기준 금리 인상 효과가 실종됐다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여파다. 금융 긴축 정책은 본질적으로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물가 하락 효과를 내는 동시에 경기를 악화시킨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는 잡히지 않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 키우고 있다.

 

■금리 더 오를듯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향후 긴축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 스텝을 추가로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날 CPI가 발표된 후 미국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준이 0.7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9.3%로 반영했다. 연준도 긴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달리 다른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개펜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고용 시장이 버티고 있다는 것도 연준의 추가 긴축을 지지한다”며 “FRB는 11월에도 금리를 또 0.75%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11월 1.0%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증시 롤러코스터 반등

뉴욕증시는 13일 시장 예상보다 더 나쁘게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에도 불구하고 롤러코스터 변동장을 연출하며 급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급등한 30,038.7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9일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이다. S&P 500 지수는 92.88포인트(2.60%) 상승한 3,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5포인트(2.23%) 오른 10,649.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노동부 CPI 발표 후 장 초반 550포인트 급락 출발한 다우 지수는 장중 최고 950포인트 이상 급등, 하루 동안 위아래로 총 1,500포인트 출렁거렸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다우 지수가 장중 최소 5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800포인트 이상 상승 마감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3대 지수의 급등은 증시가 바닥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투자자는 증시가 이미 과매도 상태라고 보고 장 초반 급락 후 대거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티 인덱스&포렉스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미국보다 금리를 덜 올린 국가의 통화들보다 달러화에 계속 힘이 실릴 것이고 주식과 금 가격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전까지 계속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관세·이란 전쟁’ 불확실성‘의료·운송·물류’만 채용 고용 정체 → 체감 경기 악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속으로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갤런당 18~24센트의회 승인 반드시 필요‘실현 가능성·효과’ 논란 공화·민주 대체로 찬성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을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65세 이상 룸메이트 급증‘재정·정서’적 만족도 높아유주택 고령층은 빈방 임대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룸메이트’를 구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보장 범위 재검토해야부족해도 가입해야 안전리모델링, 보험사에 통보 자연재해 빈발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은 보험료와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미 연구팀 "RSV 관련 중증 하기도 감염 입원 위험도 69% 감소" 임신부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하면 생후 3개월 이내 아기가 RSV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2003년 홍명보가 최초…7월 29일 멕시코 올스타와 대결2026 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손흥민[ML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북중미 월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세계체육기자연맹, FIFA에 항의 서한…"용납할 수 없는 구태 반복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와 발급 제한으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삶에 개입하시나?’회의감도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낙태·동성애’ 등 단골 주제가톨릭은 이민 문제 집중  상당수 기독교인이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언급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행복·자아 찾기’ 개인 영역까지‘영적 목소리’대체 경계심 공존젊은 층, AI 영적 조언에 개방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AI를 영적 성장에 활용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