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3분기 정기회의·강연회
하인혁 교수 "통일 필요성' 강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야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는 8일 저녁 둘루스 1818클럽에서 3분기 정기회의 및 평화통일 강연회를 개최했다.
김형률 회장은 개회사에서 “민주공화국은 국민이 주인이고,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나라”라며 “통일의 주체도 국민이며, 국민의 열망이 하나씩 모여지는 통일운동의 생활화가 필요하며, 과정으로서의 통일운동에 우리 모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회번영을 위한 담대한 구상’을 주제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신뢰구축의 선전환 ◁상호존중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 ◁북한주민의 인권증진과 분단의 고통해소 ◁남북한 개방과 소통을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 ◁국민·국제사회와 함께 내실 있는 통일준비 등에 ‘통일의 5대 핵심과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어 웨스턴 캐롤라이나대 하인혁 교수가 ‘통일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강연했다. 하 교수는 통일에 대한 인식의 변화,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 통일의 경제적 효과,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 순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 교수는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세대의 통일 필요성 인식이 매우 낮고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다”라고 각종 조사의 지표를 근거로 제시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통일비용과 분단비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오픈 마인도로 국민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교수는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통일문제를 푸는 것보다 관리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으며, 평화공존과 탈민족주의 통일 정책도 고려할 때가 됐다고 제언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