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아대책 30일-2일 '더 콜링 콘서트'
한국서 유원식·손봉호 씨 애틀랜타 방문
희망친구 미주기아대책(KAFHI, 사무총장 정승호 목사) 설립 20주년을 맞아 애틀랜타에서 30일-2일 열리는 나눔축제 ‘더 콜링 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기아대책의 유원식 회장과 손봉호 명예 이사장, 가스펠 가수 유은성 배우 김정화 씨 부부 등이 29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8시 강연 및 찬양집회를 시작으로 10월1일 오후 6시 토크콘서트를 애틀랜타 프라미스 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개최하며, 10월2일 오전 9시45분, 11시30분 두 차례 선교예배를 아틀란타 새교회(담임목사 조영천)에서 개최한다.
또 10월 1일 오후1시에는 미주기아대책 동남부후원회 발대식이 둘루스 청담에서 있을 예정이다. 미주 최초의 지역 후원이사회로 발족할 이번 발대식에 NGO사역에 관심있는 기업인과 목회자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29일 둘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유원식 회장은 “미주기아대책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주 기아대책이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KAFHI 2.0을 만들고, 콜링 캠페인을 통해 복음의 본질과 가치를 회복하고 빵을 공급하는 삶의 실천이라는 부르심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방미했다”고 밝혔다.
1983년, 2000년에 이어 세 번째 애틀랜타를 방문한 손봉호 명예 이사장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해외에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된 것이 감격스럽고 이런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영광이다”며 “민간비영리단체(NGO)는 투명성과 순수성에 기반해 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박사는 “한국 23개 해외원조 단체 중 17개가 개신교 기반 단체”라며 “애틀랜타 교민들도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나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자체 집행예산 840억원, 정부위탁금 900억원 등 한국 내 NGO 사업규모 3위 안에 드는 한국기아대책은 투명성을 기반으로 복음을 전하려는 설립 순수성을 잃지 않은 거의 유일한 단체 중 하나다. 현재 392명의 협력 선교사들과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
굶주린 자들에게 빵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서 교육과 리더양성, 공동체 자립 등의 장기적 플랜을 수립해 지역의 교회와 지도자, 가정이 함께 변화하는 구조적 변혁도 추구하며, 파송 선교사들도 15-20년 장기계확을 수립해 현지 공동체의 자립을 목표로 사역하고 있다.
유 회장은 “인류 활동의 궁극적 목적은 평화((平和)이고, 이 단어의 한자어는 입에 들어가는 쌀의 균등을 의미한다”며 “복음과 더불어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우리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손 명예이사장은 “우리가 법과 정권은 바꾸지 못하지만 교육을 통해 의식을 바꾸고, 깨인 자들을 지도자로 성장시켜 사회를 개선하는 일이 우리 NGO의 존재목적이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 손 박사 일행은 5일부터 메릴랜드 벧엘교회에서 미주기아대책 20주년 선교포럼 & 이민교회 미래준비 세미나에 참석한 후 워싱턴DC, 뉴욕 등에서 교회와 후원자들을 만난 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