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완공, LA의 명물
LA의 명물 ‘할리웃(Hollywood)’ 사인 간판이 내년 설치 100주년을 맞아 새로 페인트 작업이 실시되는 등 재단장된다. 할리웃 사인 트러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19일)부터 8주 동안 페인팅 회사 직원 10여명이 투입돼 할리웃 사인 페인트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페인트 작업은 오는 11월 1일완성된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이 간판은 원래 1923년 어느 부동산 회사의 광고물로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1923년 새로 조성된 거주지를 광고하기 위해 LA 북부의 산비탈에 ‘할리웃랜드’(HOLLYWOOD LAND)라는 간판을 세웠으며 1945년 할리웃 상공회의소는 간판을 인도하고 랜드(LAND) 단어를 없앴다.
할리웃 사인은 지난 70년대 문화파괴자와 장난꾼들에 의해 ‘할리위드’(할리우드 잡초)나 ‘CALTECH’(캘리포니아공과대학) 등으로 바뀐 적이 있다. 지난 1991년 걸프전 중에는 미군을 성원하는 표시로 노란 리본 장식이 붙기도 했다.
할리웃 사인은 1992년 파라마운트 스튜디오가 만화영화 홍보를 위해 캐릭터를 세운 것을 끝으로 합법적 변경이 허용되지 않았다. 파라마운트 홍보물이 정계에 논란을 야기하자 톰 브래들리 당시 시장이 변형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자들은 역사적 기념물의 인위적 손질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다.
할리웃 사인의 페인트 작업 진행 모습은 웹사이트(https://www.hollywoodsign.org/webcam)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