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401(k) 급락에 은퇴자금 부족… 소셜연금 언제 받을까

미국뉴스 | 사회 | 2022-09-06 09:33:28

인플레 속 한인들 은퇴준비 실태·대책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당신의 은퇴계획은 안전하십니까?

기획시리즈/ 인플레 속 한인들 은퇴준비 실태·대책은

401(k) 급락에 은퇴자금 부족… 소셜연금 언제 받을까
401(k) 급락에 은퇴자금 부족… 소셜연금 언제 받을까

 이민의 땅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 성취를 위해 땀흘려 일해온 한인 1세들의 상당수가 이제 은퇴 시기에 접어든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휘청거린 미국 경제 상황과 글로벌 위기 속에 주식시장에서 대기업 중심의 다우지수는 13% 이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 이상 떨어지는 등 은퇴자금 성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더구나 팬데믹 기간 막대한 규모의 부양자금이 풀리면서 물가가 날로 치솟는 인플레까지 겹쳐 은퇴예정자들이 평생 준비해온 은퇴 계획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증시가 급락하고 물가와 의료비는 치솟는 등 극심한 인플레 상황 속에 한인 은퇴예정자들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고 은퇴계획 수립과 조정을 어떤 식으로 해야할 지를 4회 시리즈로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올해 10월이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한인 제이슨 장(66)씨는 연금 수령 시점을 70세로 연기하기로 했다. 1956년생으로 만기 은퇴연령(full retirement age)을 눈 앞에 둔 장씨가 받게 되는 소셜 연금은 월 2,000달러이지만, 늦게 수령할수록 70세까지 매년 8%씩 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장씨는 “원래는 소셜연금을 받는 시점에 401(k) 등 은퇴저축을 합쳐 여유롭게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주식시장이 급락한 탓에 401(K)에 쌓아 놓은 돈이 크게 줄었다. 몇년간 은퇴를 미루고 소셜 연금 수령도 최대한 연기해 부족한 은퇴자금을 메꾸려 한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8월 62세가 된 김성훈씨는 소셜 연금을 앞당겨 받기 시작했다. 만기 은퇴연령인 67세에 1,800달러를 받을 수 있음에도 70%선에 불과한 금액을 조기 수령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그만큼 사정이 다급해서다.

 

김씨는 “연초에 직장에서 정리해고됐는데 아직 새 일을 찾지 못해 파트타임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며 “일찍 소셜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금액이 30% 정도 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워낙 생활비가 부족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은퇴를 앞둔 한인들이 소셜 시큐리티 연금 수령 시점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고물가에 증시 폭락 등 불안한 경제상황까지 겹쳐 한인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올해 만기 은퇴연령에 이른 1956년생 한인들은 만 66세4개월이면 소셜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만기 은퇴연령은 출생연도에 따라 다른데 1959년생은 66세10개월, 1960년생 이후부터는 67세다.

 

소셜연금 수혜 대상이 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 소셜 시큐리티 세금(직장인 6.2%, 자영업자 12.4%)을 내야 하며 최장 35년간 세금보고 금액을 고려해 만기 은퇴연령시 수령액이 결정된다. 평생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수혜 자격을 갖춘 배우자 소셜연금의 50%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소셜연금을 받고 있는 미국인들의 개인 평균 수령액은 월 1,653달러, 부부 합산 평균은 2,753달러 선이다. 자영업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인들의 경우 수령액이 미국 평균에 훨씬 못미친다는 게 한인 CPA 업계의 전언이다.

 

올해 최고로 받을 수 있는 소셜연금은 월 3,345달러다. 소셜연금 상한선이 있는 이유는 소셜시큐리티 세금이 부과되는 소득 한도액이 14만7,000달러이기 때문이다. 만약 62세에 조기 수령했다면 이 금액은 70%선인 2,364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반면 70세까지 연기할 경우 매년 8%씩 늘어나 4,194달러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은퇴자금 준비가 더욱 어려워진 시기에 소셜 연금은 언제부터 받는 게 유리할까? 70세부터 소셜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연금 총액이 62세에 조기 수령하는 사람들에 비해 더 많아지는 시점은 81~83세 구간이다. 내년에 소셜연금 수령 대상이 되는 필립 한(65)씨는 “가능하면 수령을 연기할까 생각했지만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정상적인 만기 은퇴연령에 소셜연금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셜연금을 신청시 고려사항 중 하나는 연금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2022년 현재 소셜 연금과 기타 소득을 합쳐 개인 2만5,000달러, 부부 3만4,000달러 미만인 경우 소셜연금의 50% 액수까지가 소득세 부과 대상이 된다. 이보다 높다면 연금 수령액의 85%까지가 소득세 부과 대상이다.

 

은퇴 후 지난해부터 소셜연금을 받고 있는 67세 정성호·미연(67)씨 부부는 “이런저런 소득이 합산돼 수령액의 80%에 대해 소득세를 내야 했다”면서 “세금 문제를 알았다면 수령 시점을 조금 늦췄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소셜연금이 은퇴후 필요한 생활비를 충당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웨스턴&서든 라이프의 제인 권 매니저는 “애당초 소셜연금 시스템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의 30~4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소셜연금 수령 시점 뿐만 아니라 은퇴 시점이나 갖고 있는 자산을 재조정하는 종합적인 은퇴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캅 카운티 식스플래그 롤러코스터 사고…1명 사망∙ 다수 부상
캅 카운티 식스플래그 롤러코스터 사고…1명 사망∙ 다수 부상

12일 저녁...’ 골리앗’운행 중단탑승객들 걸어서 긴급 대피 캅 카운티 소재 놀이공원 식스플래그에서 롤러코스터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캅 카운티 경찰은

트럼프, J-1(교환방문) 비자 남용 조사
트럼프, J-1(교환방문) 비자 남용 조사

하버드·예일·MIT 등 9개대 “미국인 연구자 임금 저하 “미국인 연구자 임금 저하연구비 부당 사용 의혹” 연방 노동부, 소환장 발부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의 주요 대학

펜실베이니아주 9명 사망 총격사건, 할아버지가 범인"
펜실베이니아주 9명 사망 총격사건, 할아버지가 범인"

숨진 유아 아버지 등 인터뷰서 밝혀…경찰은 사망한 범인·피해자 신원 비공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8명이 사망한 집단총격 사건의 범인이 할아버지였다고 희생자 가족과 친구들이 밝혀 미

미 여권 쉽고 빠르게… 1주일이면 받는다
미 여권 쉽고 빠르게… 1주일이면 받는다

내년부터 첫 신청 ‘온라인’ 종이서류·방문 절차 없애 갱신 신청 6일 후 발급도 2028년엔 디자인도 변경 미국 여권을 처음 신청하는 사람도 내년부터 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명문대도 전공 따라 연봉 ‘천차만별’
명문대도 전공 따라 연봉 ‘천차만별’

듀크대 수학과 전국 최고UCLA·포모나 컴퓨터 상위 예술·인문학 계열은 낮아   미국에서 어느 대학을 졸업했느냐 못지않게 무엇을 전공했느냐가 졸업 후 소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집 사기도, 팔기도 겁난다”… 고금리 덫에 갇힌 주택시장
“집 사기도, 팔기도 겁난다”… 고금리 덫에 갇힌 주택시장

30년 고정금리 7.5%대… 3년 만에 최고 수준  모기지 금리가 계속 고공행진을 하면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이 전국 최고

소셜번호 도용 피해 구제 쉬워진다… ‘원스탑’ 지원
소셜번호 도용 피해 구제 쉬워진다… ‘원스탑’ 지원

트럼프, 7일 관련법 서명해결까지 상황 추적·조정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도용 피해자가 연방 사회보장국(SSA)에서 사건 해결까지 전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

“디즈니, 한국 영상압축 기술 훔쳤다”

한국 국책기관·경희대 등 디즈니·훌루에 대형 소송 한국의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를 상대로 영상 스트리밍 기술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연방 법원에

스타벅스, 치폴레 삼키나… ‘초대형 빅딜’ 추진설
스타벅스, 치폴레 삼키나… ‘초대형 빅딜’ 추진설

수개월간 인수방안 검토 외식업계 최대 M&A 주목 두 회사 매출 500억달러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대표적인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인수를 검

미국인 10명 중 8명 “고물가 트럼프 책임”

이터·입소스 여론조사공화 지지층도 64% 동의 68%는 인플레 대응 불만선거 전 경제민심 악화 미국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물가 상승에 책임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