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 보건당국이 지난달 30일 밝혔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부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던 해리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성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인이 원숭이두창으로 최종 확인되면 미국에서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99개국에서 발생해 총 1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나이지리아와 가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에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사율은 1%에 미치지 않는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원숭이두창은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질병”이라며 “원숭이두창에 노출됐거나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감염 사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만8,000건에 달한다. 미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흑인은 감염 사례의 33%를 차지하고 있고, 5분의 1일에 해당하는 히스패닉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백인 확진자 비율은 지난 5월 71%에서 이달 중순엔 31%로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