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개신교 목사 55%만 “여성 담임 목사 허용”

미국뉴스 | 종교 | 2022-08-25 09:21:09

개신교 목사 55%만, 여성 담임 목사 허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감리교 94%로 가장 높고 침례교 14%로 가장 낮아

 

 한 여성 기독교인이 예수상 앞에서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 [로이터]
 한 여성 기독교인이 예수상 앞에서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 [로이터]

개신교 목사 55%만 “여성 담임 목사 허용”
개신교 목사 55%만 “여성 담임 목사 허용”

여성 목회자가 교회 내 지도자급 직책을 담당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남가주 초대형 교회 새들백 처치(담임 목사 릭 워렌)가 지난해 여성 목사 3명을 안수한 것과 관련, 교회가 소속된 ‘남침례 교단’(SBC)과 충돌을 빚은 것이 가장 최근의 사례다. 당시 JD 그리어 SBC 총회장은 “하나님께서는 남성과 여성을 교회 내 중요한 선교 사역을 위해 사용하시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목사, 장로, 감독관은 자격을 갖춘 남성을 임명하도록 명확히 선포하셨다”라는 제임스 메릿 목사의 포스트를 인용하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019년 당시 교단 소속이었던 베스 무어 여성 설교가는 여성 역할과 관련, SBC가 너무 많은 제한을 둔 것이 교단 내 성 불평등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지난해 초 결국 SBC 탈퇴를 선언했다.

 

교회 내 여성 목회자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침례교 등 복음주의 성향 교단은 여성 목회 지도자에 대한 시각차가 팽팽한 반면 주류 개신교 등 기타 교단은 여성 목회자의 지도자급 역할을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지난해 9월 개신교 목사 1,000명을 대상으로 여성 목회자의 교회 내 지도자급 직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여성 목회자에게 허용되는 직책은?’이란 질문에 90%가 넘는 목사가 유초등부 목사(94%)와 분과 위원회 책임자(92%)를 꼽았다. 이어 중고등부 목사(89%), 성인 여성 성경 공부 교사(8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성에게 집사나 담임 목사 등의 직책이 허용되어도 괜찮다는 답변은 각각 64%와 55%였고 여성에게는 어떤 직책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답변도 1%였다.

 

이처럼 이번 조사에서 개신교 목사 중 여성이 담임 목사직을 맡는 것을 찬성하는 목사는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성 담임 목사직에 대한 생각은 교단별로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우선 주류 개신교 목사의 경우 다수라고 할 수 있는 76%가 여성 담임 목사직을 찬성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복음주의 교단 목사 중에서는 절반이 안 되는 44%만 여성 담임 목사직을 문제 삼지 않았다.

 

교단별로는 감리교단(94%), 오순절 교단(78%), 장로교 개혁교단(77%) 소속 목사 중 여성 담임 목사직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루터교단(47%), 초교파 교단(43%), 복고주의 교단(25%) 소속 목사 중 여성 담임 목사직을 찬성하는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침례교단의 경우 여성 담임 목사직을 허용한다는 목사 비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성경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 인해 교단별로 여성 목회자 직책에 대한 생각도 엇갈리고 있다”라며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교회 직책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설명했지만 사도 바울의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라고 설명했다.

 

나이별로는 55세 이상 목사 중 여성 담임 목사를 허용해도 된다고 보는 비율이 59%~60%로 젊은 목사(18세~44세·49%)보다 높았다. 또 출석 교인 50명~99명인 중소형 교회 담임 목사의 여성 담임 목사 지지율이 59%~66%로 출석 교인 100명 이상 대형 교회(41%~46%) 목사보다 높게 조사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