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여행 플래닝이 (조금은) 더 쉽게 됐다. 에어비앤비와 구글 트래블 그리고 몇 개의 다른 플랫폼들이 그들의 검색 엔진에 변화를 주었다. 그럼으로써 주택 렌트 옵션에서부터 비행 노선들에 이르기까지 결과 페이지들을 계속 살펴보는 수고가 덜어지게 됐다. 인터넷은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는 일-그리고 얼마나 돈을 절약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동시에 당신은 목적지를 검색하고 호텔 및 주택 옵션들 그리고 무수한 비행경로 대안들을 찾기 위해 수백 페이지를 뒤져야 했다. 그 과정에서 당신은 아마추어 여행사가 된다.
에어비앤비, 렌탈 홈 58개 카테고리로 세분화
익스피디아는‘로열티 프로그램’일원화 예정
구글, 새로운 맵과 로드트립 안내 도구 선보여
스카이스캐너는 전기차 렌탈 검색 필터 추가
하지만 올 여름 몇 개의 여행 플랫폼들은 검색 개선과 보다 더 유용한 맵의 제작, 그리고 로열티 프로그램 간소화 등 여행 플래닝을 보다 손쉽게 만들어주기 위해 문제점을 시정했거나 그럴 계획을 밝혔다.
이제는 만약 당신이 당신 조카의 13세 성인식이 열리는 곳이나 전기차가 있는 곳으로부터 걸어서 15분 거리의 호텔 등 어떤 섬에서 베케이션 홈을 찾기 원할 경우 에어비앤비와 구글 그리고 스카이스캐너(Skyscanner)는 각각 이것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들을 비롯한 플랫폼들이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여행정보와 가격정보 그리고 예약은 여전히 파편화되고 서로 연결돼 있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 발전하고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여행시장 리서치 기업인 Phocuswright의 선임 연구원인 매들린 리스트는 말했다.
■렌탈 검색의 개선
검색 결과들을 샅샅이 살펴보면서 최적의 베케이션 렌탈을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올 여름 에어비앤비가 새로 도입한 방법들 가운데는 이 일을 손쉽게 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렌탈 주택들을 58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당신이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가령 작은 집들, 성채들, 국립공원 인근의 ‘스키용’ 집, ‘끝내주는 ’ 수영장을 갖춘 집 그리고 건축적으로 독특하게 지어진 집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OMG!’ 등이다.
여기에다 새로이 도입된 ‘분할 체류’(split stay)는 휴가 기간을 두 곳에서 나눠 지내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시간을 나눠 지낼 수 있는 인근의 렌탈을 소개함으로써 장시간의 휴가를 두 곳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해 주고 두 곳의 예약을 간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단기 렌탈 전문 시장조사 업체인 에어드나의 제이미 레인부사장은 “에어비앤비는 당신의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그리고 당신의 여행 기간 중 오픈돼 있는 리스팅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장기 여행 시의 필요들을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어커버’(AirCover)로 알려진 무료 정책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것은 모든 렌탈에 자동적으로 포함되는데 만약 주인이 당신 여행 30일 이내에 취소를 할 경우 비슷한 곳을 보장해주거나 환불을 해주는 정책이다. 레인은 “호텔들과 경쟁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은 예약한 곳을 보장받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익스피디아의 새로운 로열티 프로그램
익스피디아 그룹은 당신의 로열티를 원한다. 주력인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 이름을 딴 여행 기업 그룹인 익스피디아에는 온라인 에이전시인 트래블로시티와 오비츠, 휴가 렌탈 플랫폼인 버보(Vrbo), 호텔 할인 예약 사이트인 Hotwire.com, 렌탈 카 사이트인 CarRentals.com 등등이 포함돼 있다. 2023년 초 익스피디아는 12개의 브랜드를 모두 아우르는 원 키(One Key)라는 로열티 프로그램 아래로 통합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익스피디아 항공 예약을 통해 얻은 포인트는 버보를 통한 미래의 렌탈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소비자 담당부서인 익스피디아 브랜즈의 사장인 존 기슬만은 “사람들이 프로그램들과 리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기란 어렵다”며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는 수십 개의 멤버십 프로그램과 크레딧 카드로 가득한 자신의 여행 지갑을 열었을 때 떠올랐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와 오비츠 그리고 Hotels.com을 포함한 여러 개의 브랜드는 이미 로열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총 멤버는 1억5,400만 명이다. 이 업체는 아직 전환 공식이나 원 키의 포인트 획득과 사용 비율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Phocuswright의 리스트는 “익스피디아의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는 익스피디아 브랜드가 제공해주는 여행에 적합한 옵션들을 위해 포인트를 신축적으로 획득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익스피디아 브랜드 산하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일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구글의 조치들
5월에 발표된 구글 트래블의 새로운 기능들은 로드트립과 식당 밀집 지역 같은 것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약을 하기 전까지는 방문객들이 알 수 없는 지역에 대한 시각적인 지리감각을 제공해 준다.
플랫폼에서 호텔을 찾으면 구글 맵은 가격과 함께 호텔들을 보여줄 수 있다. 교통과 식당, 가볼만한 곳, 그리고 쇼핑 등-구글이 인터레스트 레이어스(interest layers)라 부르는-을 나타내는 새로운 아이콘들은,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어디에 호텔에서 가까운 노선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대중교통 맵을 오버레이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쇼핑과 식당 아이콘들을 누르면 맵에서 상점들과 식당들이 많은 지역이 표시된다. 가볼만한 곳 아이콘을 클릭하면 호텔 맵에 박물관 같은 곳들이 추가된다.
맵의 하단에서 사용자들이 걷는 모습 옆의 바를 슬라이드하면 통상적인 사람들이 한 곳에서 걸어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반경을 보여 준다.(물론 운전 시 반경을 알려주는 옵션도 있다). 이 기능은 결혼 혹은 미팅 장소 인근의 호텔들을 찾아내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의 새로운 익스플로러(Explore) 도구는 수 시간 운전 거리 내의 목적지들을 안내해 준다. 로드트립 목적지를 클릭하면 가볼만한 곳과 호텔들 그리고 방향 등이 나타난다. “코로나 기간 중 우리는 공항에 가지 않아도 되는 로드트립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것을 봤다. 익스플로러를 통해 우리는 영감을 불러오려 했다”고 구글의 크레이그 이워 대변인은 말했다.
바긴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 플라이츠(Google Flights)를 통해 두 도시-출발지와 목적지-간 가격들을 추적할 수 있다. ‘any dates’를 클릭하면 플랫폼은 향후 6개월 동안의 가장 낮은 가격을 찾기 위해 요금들을 모니터하게 된다.
트래킹을 위해서는 다른 구글 기능들의 경우처럼 로그인을 하거나 구글의 무료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항공편이나 호텔 같은 여행관련 구매의 경우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관련 비즈니스들이나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로 연결시켜 준다.
■전기차 옵션과 포용적인 체류
이외에도 다른 두 개의 플랫폼들은 소비자들이 목표한 결과물들을 더 많이 제공해줌으로써 보다 나은 검색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행검색 엔진인 스카이스캐너는 전기차를 위해 렌탈 카에 새로운 필터를 추가했다. 날짜와 지역을 입력한 후 사용자들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전기차를 살펴보기 위해 전기(electric)라고 표시된 박스 칸을 체크할 수 있다.
이것은 스카이스캐너가 수년 전 탄소 배출을 평균보다 덜 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항공편 검색에 설치했던 그린 필터와 유사하다. 자동차 렌탈 필터는 여행자들이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줄이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스카이스캐너의 마틴 놀란은 말했다.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인 Booking.com은 성소수자들(LGBTQ)이 그들을 환영하는 숙소를 찾는 일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성소수자 여행객들이 직면하는 문제들과 관련해 호텔들을 훈련시켜주는 파트너 훈련 프로그램을 플랫폼에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Proud Hospitality로 알려진 이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95개국의 1만 개 이상 시설들이 훈련 인증을 받았다. 인증에는 디지털 Travel Proud 배지 등이 포함돼 있다.
<By Elaine Glus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