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4.6·BA.2.75 유행
보건 당국이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 BA.4.6과 BA.2.75 감염 사례가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LA 타임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 일종인 BA.4.6과 BA.2.75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보건 당국도 두 변이를 추적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BA.5는 전국적으로 우세종이다. CDC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감염자의 89%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오미크론 BA.4.6 및 BA.2.75 하위 변이체는 아직은 10% 미만이다.
BA.4.6의 경우 최근 일주일 동안 전체 감염 사례 중 6.3%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주의 5.6%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BA.2.75는 과거 코로나19 우세종이던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다. 올해 5월 인도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미국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했다.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명명되는 BA.2.75는 스파이크(돌기)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가장 많아 재감염 위험이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즉, 백신이나 감염을 통해 생겨난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강한 변이라는 뜻이다.
스크립스 병진과학연구소 소장 에릭 토폴 박사는 “인도에 이어 호주에서도 BA.2.75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오미크론에 맞설 정도의 강력한 BA.4.6, BA.2.75 변이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