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싸늘한 주택시장’ 바이어 발길 끊겼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8-17 09:33:44

싸늘한 주택시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경제 불확실 금리인상 여파 ‘조심 모드’

  

올해 초까지만 해도 호황세를 누리던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급속 냉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시장에 나오는 주택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상가와 공장, 창고 등 커머셜 부동산들을 찾는 바이어들의 발길도 최근 거의 뚝 끊기다시피 한 상태라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같은 상황은 주택 소유주들이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모기지 금리의 변동성이라는 격랑을 피해 주택 가격 하락기를 피해 대거 관망 자세로 돌아서고 있고, 또 기준금리 인상에 맞물려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자 부담을 느낀 주택 및 커머셜 부동산 바이어들도 급속히 조심 모드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LA타임스(LAT)는 LA 지역을 포함해 남가주 주택 시장이 주택 구매 수요가 이탈하면서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는 등 둔화세를 보이자 주택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경우 지난 7일 이전 한달 동안 주택 매물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어들었다. 신규 매물만 놓고 보면 30%나 급락했다. 오렌지카운티도 주택 매물 수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신규 매물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중순만 하더라도 LA 카운티의 신규 매물은 전년에 비해 0.7%의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불과 2개월 만에 신규 매물이 급락하는 반전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모기지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대거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주택시장이 둔화된 것이 매물 급감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택 소유주들 입장에서 보면 구매 수요자 사이에 격렬하게 벌어졌던 ‘비딩(bidding)’ 경쟁도 크게 줄어들어 비딩 경쟁이 없는 매물도 나타나면서 리스팅 가격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주택 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내놓았던 매물을 렌트로 돌려 급상승한 렌트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커머셜 부동산들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LA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공장이나 창고 건물들을 사겠다는 바이어들의 오퍼가 올초까지만 해도 몰려들었는데,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최근 이같은 바이어들의 오퍼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LAT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이 관망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주택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과 모기지 금리의 하락,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경제 불확실성의 해소다. 하지만 남가주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상승률은 예전만 못하겠지만 내년까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한자리수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나뉘고 있다.

 

한 부동산 업체 대표는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태인 데다 주택시장 경기도 예전만 못하다 보니 집주인들은 굳이 지금 집을 팔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매물을 내놓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며 버티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파이오니아 부동산의 스티븐 김 대표는 “전환기에 들어선 주택 시장에서 셀러와 바이어 모두 위축되어 있는 상태”라며 “인플레이션에 의한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주택 시장의 방향도 결정되겠지만 과거와 같은 ‘판매자 우위 시장’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H 마트, 병오년 “설 봉투 증정 이벤트” 진행
H 마트, 병오년 “설 봉투 증정 이벤트” 진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병오년 설을 맞이하여 2026년 2월 4일부터 H 마트 스마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2026 설 봉투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현대차 사장 “대미투자 가속 집중…트럼프, 우리 투자의지 알아”
현대차 사장 “대미투자 가속 집중…트럼프, 우리 투자의지 알아”

트럼프 관세 위협 속 대미투자 재확인… “테크기업 돼야” 혁신 의지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타운홀 미팅 ‘

병물이 수돗물보다 더 안전?… ‘미세플라스틱’에 주의해야
병물이 수돗물보다 더 안전?… ‘미세플라스틱’에 주의해야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병물만 마시면 연간 9만개 미세플라스틱 섭취 가능성역 삼투압 정수, PFAS·납까지 가장 광범위한 제거 효과뜨거운 차안 놔둔 병물 마

“여생 편히 보내고 싶은데”… 부머 바이어 사로잡는 요소는
“여생 편히 보내고 싶은데”… 부머 바이어 사로잡는 요소는

오래 쓰고 손 덜 가는 내구성 자재관리비 절감하는 고 에너지 효율성‘안전·독립’생활 노후 맞춤형 설계 베이비 부머 바이어를 사로 잡으려면 이들 연령대를 고려한 주택 요소를 갖춰야

“주택시장 점진적 회복 진입”… 전문가 올해 전망
“주택시장 점진적 회복 진입”… 전문가 올해 전망

이자율 잠금 효과 완환이자율 하락·매물 증가구매력 개선·거래 반등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가 주택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단독주택 건설과 신규 주택 판매 모두 약

파킨슨병, 진단 20년 전부터 시작되는 4가지 신호들 ‘주의’
파킨슨병, 진단 20년 전부터 시작되는 4가지 신호들 ‘주의’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손 떨림 이전에 나타나는 후각 상실 대표적렘수면 행동장애·만성 변비·기립성 저혈압전문가들“비운동성 증상이 전구기 핵심 지표”여러 증상 동반시

‘두쫀쿠 열풍’의 명과 암… 이름도, 레시피도 ‘주인’이 없다
‘두쫀쿠 열풍’의 명과 암… 이름도, 레시피도 ‘주인’이 없다

‘원조’ 팝업스토어 장사진… 2시간 만에 완판특허권자 부재… 너도나도 두쫀쿠 제조·판매자영업자들 활' 기…' 원재료값 폭등 부작용도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 지

‘살 빼는 약’의 반전… “위궤양·대장암 위험 낮추는 효과”
‘살 빼는 약’의 반전… “위궤양·대장암 위험 낮추는 효과”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오젬픽·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들대장암·위궤양 위험 감소·지방간 개선 효과도메스꺼움·변비 등 부작용도 있어 잘 관리해야&l

해외 증시는 불타는데… 미국 증시는 왜 갈팡질팡?
해외 증시는 불타는데… 미국 증시는 왜 갈팡질팡?

미국 ‘달러·자산’ 의존↓ 오락가락 관세 정책경제 정책 불확실성포트폴리오 다변화투자자들이 지난해 미국 자산과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미국 증시

올해 항공권 가격 떨어질 전망… 언제 사야하나?
올해 항공권 가격 떨어질 전망… 언제 사야하나?

일반 국내 여행 1~3개월 전 구입하면 낮아국내외 인기 여행지는 3~7개월 전 구매해야봄 방학 1~3개월 전·여름 휴가는 겨울과 봄에추수감사절 5~10월·연말 여행 7~10월이 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