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분기 총 997억달러… 258만명·평균 3만6,000달러
캘리포니아 1,519억 달러로 1위 기록
이달 말 상환 유예 조치 종료… 대출 탕감 발표 여부 관심
플로리다 주민이 지고 있는 학자금 융자 부채가 총 1,022억 달러로 미 전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학자금 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 뉴욕 주민 258만 명은 총 997억 달러의 학자금 융자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별 순위에서 캘리포니아(1,519억 달러)와 텍사스(1,240억 달러), 플로리다(1,022억 달러)에 이어 부채 총액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뉴욕주 대출자 평균 채무 잔액은 약 3만6,000달러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 미 전역에서 학자금 융자 부채를 지고 있는 이들은 약 4,30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부채 총액은 1조5,745억 달러에 달한다. 대출자당 평균 채무액은 3만6,245달러다.
학자금 융자 부채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난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는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를 실시하고 있다.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8월 31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조치를 발표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소득 개인 15만 달러 미만, 부부 합산 30만 달러 미만인 연방 학자금 융자 채무자를 대상으로 최대 1만 달러까지 탕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