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스크린으로 BTS 협업 갤럭시 홍보영상 첫선…런던도 동시상영
똑같은 영상 13일 정오 서울 코엑스·도쿄 시부야서 상영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방탄소년단(BTS)과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Z 플립4가 뉴요커들의 시선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동부시간 10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뉴욕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15개 스크린을 통해 '갤럭시Z 플립4 X BTS' 협업 영상을 상영했다.
이날 오전 뉴욕에서 갤럭시Z 플립4를 비롯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한 직후 BTS와 손잡고 대중에도 첫선을 보인 것이다.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된 해당 영상은 갤럭시Z 플립4 X BTS 영상 두 편과 갤럭시Z 플립4 광고가 묶인 약 10분 분량의 영상으로, 1시간 동안 반복 상영됐다.
타임스스퀘어의 3면을 둘러싼 빌딩 광고판들에서 '10, 9, 8, 7, 6, 5, 4, 3, 2, 1'의 카운트다운을 마치고 갤럭시 광고 영상이 나오자 광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과 시민들 중 몇몇은 휴대전화기를 꺼내 들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었다.
BTS와의 협업 영상 가운데 첫 번째 영상의 제목은 '갤럭시 X BTS: 언폴드 유어 월드 위드 Z 플립4'(Galaxy x BTS: Unfold your world with Z Flip4│Samsung)로, 분량은 4분 20초가량이다.
BTS 팬인 주인공이 Z 플립4를 통해 가상의 시공간에서 BTS를 만나는 경험을 담은 영상으로, BTS의 신곡 '옛 투 컴'에 맞춰 이야기가 전개됐다.
광고 속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 안에서, 또 해변에서 주인공을 맞아주는 BTS '오빠들'의 모습에 거리를 지나던 몇몇 미국 여성도 "저기 BTS가 나온다"며 관심을 보였다.
두 번째 영상 '오버 더 호라이즌 2022'(Over the Horizon 2022 produced by SUGA of BTS)은 BTS 멤버 전원이 Z 플립4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순간을 표현했다.
멤버 슈가가 '오버 더 호라이즌' 편곡에 참여했으며 분량은 약 1분 30초다.
다만 이날 BTS 영상 공개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탓에 타임스스퀘어에 팬들이 단체로 몰려오는 광경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날 영상은 뉴욕뿐 아니라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상영됐으며, 서울 코엑스와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는 13일 정오에 상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BTS와 협업 영상과 함께 이날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네 가지 색상의 갤럭시Z 플립4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보라 퍼플은 한국어 '보라'와 영어 '퍼플'을 조합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 명칭을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현장에서 디지털 옥외 광고의 QR코드를 촬영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BGM(배경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