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조사보고서 내용 보도
직원과 이사회 갈등 상세 설명
이사회와 직원들이 대립하고 있는 팬아시안 커뮤니티센터(CPACS) 사태가 지역의 유력 신문인 AJC에 10일 대서특필됐다.
AJC는 부패보고서, 억압적 리더십 혐의, 그리고 명백한 직원들의 반발이 아시안 등의 이민자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CPACS의 현주소라고 보도했다.
CPACS는 1980년부터 이민자와 난민 가족에게 다양한 사회 및 건강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사회와 부패를 규탄하고 이사진의 사임을 요구하는 직원들 사이의 갈등 고조로 서비스는 퇴색했다.
직원들의 불만은 전 공동 대표였던 김채원씨와 그 가족에 관한 내부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폭발했다. 김 전 대표 사유재산에 비영리단체가 세들 들어 한 해 렌트비만으로 78만달러를 지급하고, 사유재산 건설비용으로 CPACS 돈 수 십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로펌이 4월 8일에 마무리한 조사에서도 연방 코로나19 구제기금의 남용, 사망한 김씨의 남편에 대한 지급 혐의 등 일련의 ‘부적절한 지출’이 지적됐다. 김씨의 아들을 고용하는 족벌주의 사례도 있었고, 그는 다른 직원들에 비해 급여 인상률이 4배나 높기도 했다.
지난 주 이사회는 CPACS 대표인 김정하 박사를 해임했는데 그녀는 자신이 조직의 비리를 누설했기 때문에 해고됐다고 주장한다. 김채원씨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으며, AJC의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9일 직원들은 이사회에 참석해 김정하 대표를 해고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직원들과 이사회의 갈등은 전면에 떠올랐다. 이후 직원들은 조지아 히스패닉 상공회의소(GHCC) 부회장인 아이샤 게일 이사장과 이사진의 퇴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다른 이사인 미쉘 페레이라는 김채원씨 부동산 관리자로 이해상충 문제로 이사에 선임될 수 없는 자였다.
CPACS 직원들이 9일 GHCC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자 상의 측은 게일에게 행정휴가를 줘 출근시키지 않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