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대낮 4인조 기막힌 업무분담 통해
백주 대낮에 4인조 강도단이 뉴욕의 한 보석점에 들이닥쳐 20여초만에 200만달러 이상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보석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은 트위터에 사건 현장을 담은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5일 오후 2시 38분께 뉴욕 브롱스에 있는 한 보석점(Rocco‘s Jewelry)에 들이닥친 4명의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영상을 보면 흰색 반팔티와 모자를 쓴 남성이 가게 쪽으로 접근했다. 이어 밖에서 내부를 살피더니 문을 열어 놓는데, 잠시후 복면과 마스크를 쓰고 위아래로 검은 옷을 입은 남성 3명이 가게로 들이닥쳤다. 3명 중 처음 진입한 남성은 마주보고 있던 가게 직원을 위협하고, 뒤따라 들어온 남성이 망치로 진열장 유리를 부쉈다.
마지막으로 진입한 남성이 가방을 들고 들어와 다른 범인들과 함께 보석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처음 문을 열어 준 범인은 계속 망을 보고 있었다.
NYPD가 공개한 영상의 길이는 총 45초짜리였지만, 강도단이 가게에 진입한 시점부터 나가는 시점까지는 불과 20초 정도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짧은 시간에 보석상이 입은 피해가 215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NYPD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체포에 나섰으며 3,500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