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천연가스도 가격 급등… 글로벌 인플레 부채질 ‘태풍의 눈’

미국뉴스 | 경제 | 2022-07-06 08:46:04

천연가스도 가격 급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공급부족 우려 심화…1년 전의 3배로 뛰어

 

 초대형 액화 천연가스 수송선의 모습. [로이터]
 초대형 액화 천연가스 수송선의 모습. [로이터]

천연가스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주요 동력이 되면서 원유만큼이나 세계 지정학을 결정하는 핵심 원자재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 진단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세계 원자재 전반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은 그 어떤 원자재보다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천연가스는 그동안 대륙별로 시장이 분절돼 거래가 이뤄졌다. 수송하려면 가스관을 까는 대공사를 하거나, 또는 운반선에 싣기 전에 우선 액화시켜야 하므로 원유보다 대륙 간 이동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이자 상황은 급변했다.

 

유럽 국가들이 당장의 부족분을 벌충하려고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거래되던 천연가스를 사들이자 다른 국가들도 가스 사재기에 나서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세계화 흐름이 퇴조하는 상황에서 유독 천연가스 거래만 빠르게 세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천연가스 쟁탈전이 전 세계 차원에서 격화됐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3배나 뛰어올랐고, 유럽에서는 작년 초 이래 700%가량 급등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업인 프리포트의 텍사스 시설이 폭발 사고로 가동이 일시 중단된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60% 넘게 치솟았다.

 

단,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은 같은 기간 40%가량 하락했다. 수출시설 가동 중단은 곧 내수 공급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올해 들어 프리포트 가동 중단 이전까지 이미 2배 이상으로 오른 상태였다.

 

천연가스 수요를 충족하려면 공급 확대를 위해 투자해야 하며, 이는 현재 이미 진행 중이기도 하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지난주 회담에서 가스 프로젝트에 대해 공공 투자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런 투자는 수출시설, 수입 터미널, 파이프라인, LNG 운반선 등을 포함한다.

 

일부 경우 이런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에서 정책적 유턴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유럽 국책은행은 그동안 재생에너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했으나, 이제 가스 프로젝트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이 이같이 LNG 공급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유럽의 LNG 수입량이 2026년까지 역내 천연가스 필요량의 40%만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또한 천연가스발 경기후퇴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에너지 회사인 유니퍼의 구제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유니퍼는 러시아 측 가스공급 중단으로 다른 곳에서 더 비싼 천연가스를 사들여야 하기에 하루 약 3,000만 유로씩 손실이 나고 있다. 독일 바스프와 같은 화학기업들은 천연가스 공급 부족으로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독일의 임박한 경기후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전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지역이 올해 말까지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제공자 ‘전면 재인증’50개주 “고강도 감사”의료서비스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 전역 50개 주를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의료 서비스 제공자 재인증

재외동포 민원 ‘차세대·교육’ 최다
재외동포 민원 ‘차세대·교육’ 최다

전세계 188개 공관 접수동포청, 1,438건 분석재외선거 개선 등 요청 재외동포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는 민원과 건의사항은 ‘차세대 육성’과 관련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직장인들 굶는 아침… 심장·뇌 건강 흔든다
바쁜 직장인들 굶는 아침… 심장·뇌 건강 흔든다

심장병 위험 27% 높아져비만·정크푸드 섭취 연결성장기에는 집중력 저하정서 불안까지 영향 우려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아침을 먹지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청문회“트럼프 꼭두각시 아냐”강조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일축AI 기반 물가분석 필요 시사‘ 포워드 가이던스’폐지 밝혀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자가

“더 이상 못 버텨”…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줄폐업’
“더 이상 못 버텨”…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줄폐업’

2024년 4월부터 20달러로 ↑패스트푸드점 1,000개 폐업고객 줄고 비용 급증 딜레마 ‘시장 균형 무너뜨린 결과’   2024년 4월 최저임금 20달러 인상안이 시행된 이후,

“미국 소비자 40%가 구매 과정에서 AI 활용”

전자상거래 영향력 강화‘AI 이용자 매출 더 높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이용자들이 AI 답변만 보고 개별 웹사이트에는 방문하지 않는다는 우려는 최소 전자상거래 영역에서는

라이벌 된 김래원·박훈…SBS '풀카운트' 내년 방송
라이벌 된 김래원·박훈…SBS '풀카운트' 내년 방송

프로야구 감독 자리 놓고 경쟁…'나의 완벽한 비서' 함준호 연출  좌측부터 김래원, 박훈[각 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김래원과 박훈이 야구 드라마에서 만난다.S

'케데헌' 매기 강, '진우 목소리' 안효섭 소속사와 전속계약
'케데헌' 매기 강, '진우 목소리' 안효섭 소속사와 전속계약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극 중 진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