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고물가 속에 사라져 가는 종이 할인쿠폰

미국뉴스 | 경제 | 2022-06-30 09:41:09

고물가 속에 사라져 가는 종이 할인쿠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온라인 샤핑 증가·팬데믹에 효용성 급락

유통규모 57% 감소… 사용률 0.5% 불과

 

 종이 할인 쿠폰의 사용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종이 할인 쿠폰의 사용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한때 종이 할인 쿠폰은 미국 서민들의 샤핑 필수품이었다. 신문 삽지에 붙어 있는 종이 할인 쿠폰을 오려 모아 두었다가 랠프스나 본스 등 마켓에서 할인 제품을 구입하면서 사용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할인을 받는 재미와 함께 비용도 아끼는 1석2조의 효과를 발휘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폰의 등장, 여기에 팬데믹 이후 샤핑 경향의 변화로 종이 할인 쿠폰의 설자리가 줄어들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미국 전통 샤핑 문화 중 하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한때 인기를 모으면서 미국 샤핑 문화를 상징했던 종이 할인 쿠폰이 샤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설자리를 잃고 사라져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칸타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된 종이 및 디지털 할인 쿠폰의 규모는 1,680억 달러로 2015년 2,940억 달러에 비해 57%나 줄어들었다.

 

할인 쿠폰의 위세가 크게 약화된 것은 사용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 그리고 뒤셀도르프 하인리히 하이네대학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보면 2020년 종이와 디지털 할인 쿠폰의 사용률은 0.5%까지 떨어졌다. 1980년대 3.5%였던 할인 쿠폰 사용률이 극감한 것이다.

 

할인 쿠폰의 인기가 쇠락한 것은 시간에 쫓기는 샤핑객들이 소소한 할인을 받기 위해 수고와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970년대 초 미시건의 ‘벌라시스 커뮤니케이션스’라는 인쇄업체가 종이 할인 쿠폰을 책자 형태로 발행하면서 할인 쿠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신문에 삽지 형태로 보급되고 마켓들이 고객 확보 차원으로 적극 도입하면서 종이 할인 쿠폰은 인기를 끌어 1999년 3,400억달러 규모까지 치솟았다. 특히 2007년에서 2009년까지 금융 위기 시절에 종이 할인 쿠폰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미국 서민들에게 샤핑시 지참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종이 할인 쿠폰의 효용성이 줄어들면서 그 인기도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할인 쿠폰으로 다른 제품들의 동반 판매 상승을 생각했던 제조업체들이 기대만큼 판매가 되지 않자 종이 할인 쿠폰 발행 수와 품목을 제한했던 것이다.

 

여기에 아마존이라는 거대 온라인 소매판매 업체가 등장하면서 마켓들이 자체 브랜드로 가격 할인 경쟁을 시작한 것도 종이 할인 쿠폰의 쇠퇴에 한몫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쇠퇴하고 있는 종이 할인 쿠폰에게 결정타 역할을 했다.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할인 제도가 스마트폰에서 가능해지면서 종이 할인 쿠폰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물건 공급이 제때 되지 못한 것도 종이 할인 쿠폰의 활용성을 떨어트렸다.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물가 역시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면서 마켓이 종이 할인 쿠폰 발행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제조업체나 마켓들이 종이 할인 쿠폰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라고 NYT는 전했다. 여전히 할인 쿠폰을 눈여겨 보면서 할인 품목을 찾아 마켓을 방문하려는 수요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내달 2일 타운센터 공식 오픈 행사18에이커…총1억4천만달러 투입 스넬빌시가 지난 20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도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공식 선언한다.스넬빌시는 도심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스와니에 3호점 오픈 준비중 탐앤탐스 커피 조지아주 2호점인 도라빌점이 도라빌 H마트 플라자에 다음주 오픈한다.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도라빌 매장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다. 매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국립조기교육연구소 평가 조지아 유아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립 조기교육조사연구소(NIE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보편적 프리-K’ 프로그램을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제공자 ‘전면 재인증’50개주 “고강도 감사”의료서비스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 전역 50개 주를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의료 서비스 제공자 재인증

재외동포 민원 ‘차세대·교육’ 최다
재외동포 민원 ‘차세대·교육’ 최다

전세계 188개 공관 접수동포청, 1,438건 분석재외선거 개선 등 요청 재외동포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는 민원과 건의사항은 ‘차세대 육성’과 관련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직장인들 굶는 아침… 심장·뇌 건강 흔든다
바쁜 직장인들 굶는 아침… 심장·뇌 건강 흔든다

심장병 위험 27% 높아져비만·정크푸드 섭취 연결성장기에는 집중력 저하정서 불안까지 영향 우려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아침을 먹지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청문회“트럼프 꼭두각시 아냐”강조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일축AI 기반 물가분석 필요 시사‘ 포워드 가이던스’폐지 밝혀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자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