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예비선거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7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결집된 표심이 선거에 도전한 한인 정치인들의 약진을 이끌어내며 정치력 신장을 위한 결집된 파워를 과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8일 치러질 결선에 연방 하원에서부터 가주 상·하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출직에 최소 8명의 한인 후보들이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미셸 박 스틸 의원(공화·45지구)은 49.3%(3만4,667표)의 득표율로 41.2%(2만8,935표)를 받은 제이 첸 후보(민주)를 8.1%포인트 앞서며 1위로 결선 행을 확정했다. 영 김 의원(공화·40지구)은 34.3%(3만899표) 득표율로 아시프 마무드(민주) 후보의 39.8%(3만5,893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역시 결선에 올랐다.
연방하원 34지구에서 초선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의 데이빗 김 변호사도 35.7% 득표율로 51.7%를 차지한 현직 지미 고메스 의원(민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가주하원에서는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의원(공화)이 45.7%의 득표율로,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민주)의 54.3%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역시 결선에 나서게 됐다.
가주하원 67지구에 출마한 유수연 후보(공화)는 40.1%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역시 결선 진출이 확정됐다. 현직 샤론 퀴크-실바 의원(민주)이 45.7%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가주상원 2지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진 윤(한국명 윤진수·공화) 후보가 24.7%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11월 결선에서 현역 마이크 맥과이어 의원(민주)에 도전한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4지구에 출마한 써니 박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했다. 써니 박 후보는 3명 후보 중 득표율 35.6%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오는 11월 8일 본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118호)에 도전한 캐롤린 박 변호사는 19.7%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29.8%를 기록한 멜리사 해몬드에 이어 결선 한판을 예약했다.
LA시 검사장에 출마한 리처드 김 검사는 23표차 3위를 기록,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