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모기지 변동금리 선택시 위험 요소 두루 살펴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6-08 10:41:37

모기지 변동금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기지 변동 금리를 기억하는가?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 금리는 주택구입자들에게 매력적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시작하는 금리가 주택 구입을 위한 전통적 고정 금리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금리는 한층 더 위험할 수 있다. ARM로 알려진 모기지 변동 금리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더 올라갈 수도 혹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금리는 통상적으로 30년 고정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즉 3년 혹은 5년이나 7년 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면서 모기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월 페이먼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금년 들어 변동 금리 이용자 10%로 치솟아

이전 보다 많이 안전해졌지만 리스크 상존

결정하기 전 대출 조건 내용 완전 숙지해야

일정 기간 후 종종 5%포인트 더 오르기도

 

최근 수년 동안 ARM의 수요는 그리 많지 않았다. 예상 가능한 고정 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 금리는 금융 위기 당시 아주 좋지 못한 평판을 얻었다. 자격이 되지 않는 많은 대출자들이 낮은 금리에 현혹돼 대출을 받았다가 금리 인상 후 페이먼트를 부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 위기가 지나간 후 통과된 법안들에 따라 ARM은 “이전보다 한층 더 안전하고 보다 더 투명해졌다”고 책임 있는 대출을 위한 센터의 에릭 스타인 수석부회장은 말했다. 예를 들어 대출기관들은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이를 상환할만한 합리적 능력이 있음을 확인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ARM의 조기상환에 따른 페널티도 없앴다. 이에 따라 대출 받은 사람들은 많아진 대출 상환금을 감당하기 힘들 때 보다 용이하게 이를 페이오프 하거나 재융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변동금리 대출에는 내재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스타인은 지적했다. 그는 “결국 대출 받는 사람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주택 가격과 함께 금리가 오르면서 일부 대출자들은 부담이 덜한 페이먼트를 위해 ARM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는 현재 5%를 넘어서 1년 전의 3% 수준보다 크게 오른 상태이다. 

동시에 4월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약 39만1,000달러로 1년 전보다 15% 가량 올랐다고 전국 부동산 협회는 밝혔다.(일부 지역의 경우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높은 주택 가격과 비용이 오른 모기지로 일부 구매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대출기관인 LoanDepot의 수석 크레딧 담당자인 브라이언 러그는 “ARM과 관련해 더 많은 문의와 질문들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금리는 감당 가능성 측면에서 아주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모기지 대출 가운데 변동 금리는 채 4%가 되지 않았다고 모기지 뱅커협회의 마이클 프래탄토니 수석 경제학자는 밝혔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가 오르면서 이 비율은 약 10% 정도로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동 금리를 선택하면 “바로 집을 사고 싶은 구매자들은 즉각적으로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5년 간 고정되는 변동 금리 평균은 4,04%로 고정 금리 대출의 5.09%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35만 달러 대출인 경우 월 페이먼트는 200달러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프래탄토니는 “이것은 진짜 돈”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출자들은 변동 금리로 절약한 돈을 금리가 낮은 변동 금리 기간 중 원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고 러그는 밝혔다. 그러면서 “감당할 수 있다면 절약한 돈을 원금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첫 고정 기간이 끝난 후에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주 낮은 ‘미끼용’ 금리를 제공한 후 곧바로 이를 올렸던 금융 위기 이전 ARM과 비교해보면 현재의 변동 금리는 많이 안전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소한 3년은 금리를 고정해주는데다,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많이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1년에 1번에다 2%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또 대출자가 대출 이자만 갚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위험한 ARM은 많이 사라진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정 상환 기간이 지나면 대출자들은 오른 금리를 부담하게 될지 모른다. 만약 집을 팔지 못하거나 재융자를 받지 못할 경우 늘어난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잘 세워놓은 필요가 있다. 

5년 후 혹은 7년 후 금리가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현재는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 캔자스 대학 개인금융 부교수인 마틴 세이는 “금리가 내려갈 여지보다는 올라가 소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금리가 대출의 상한선까지 오를 경우 당신의 페이먼트가 얼마가 될지 계산을 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소비자 금융보호국은 당신의 대출을 평가해볼 수 있는 변동 금리 모기지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프레디 맥이 제공하는 온라인 도구들을 사용해 오르게 되는 페이먼트가 얼마나 될지 계산해 볼 수도 있다.

ARM은 전통적 모기지보다 더 복잡하다. 이해해야 할 조건들이 더 많고 잘 따라 잡아야 할 잠재적 변화들도 많다. 그래서 대출을 받을 때는 시간을 갖고 조건들을 완전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정을 내리기 전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전국 모기지 브로커 협회의 린다 매코이 회장은 강조했다. 다음은 변동 금리 관련 일문일답이다.

▲5/1, 7/1 혹은 10/1이라는 ARM 광고는 무엇을 뜻하나

첫 번째 숫자는 금리가 고정되는 기간을 말한다.(5년, 7년 혹은 10년 등이다.) 두 번째 숫자는 고정금리가 끝난 후 금리가 바뀔 수 있는 횟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1년 에 한번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대출도 흔하다. 이런 경우는 7/6-months 혹은 10/6-months 등으로 광고가 된다.

일부 대출의 경우 첫 금리 재조정 시 큰 폭의 금리 상승이 이뤄진다. 종종 시작 금리보다 5%포인트가 더 올라가기도 한다. 그 이후에는 2% 이상 오를 수 없도록 한다고 롱아일랜드의 모기지 브로커인 션 블록은 말했다. 첫 고정금리보다 2% 가량 오른 금리의 페이먼트 감당 능력에 의거해 대출 승인을 해주고 있다고 블록은 설명했다.

▲어떤 경우 ARM 선택이 합리적일까

만약 당신이 구입 주택에서 비교적 단기간 살 계획이라면-금리의 고정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ARM은 현명한 선택이 된다. 당신은 금리 재조정이 이뤄지기 전 집을 매각하거나 재융자를 받을 수 있다. 재조정 이전에 상당한 수입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면-병원 레지던트나 법대 학생들처럼-이 역시 변동 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변동 금리만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는 시간 당 임금 근로자라면 이런 옵션을 상당히 위험하다. “나는 이들에게 ARM을 주지 않을 것이다. 늘어난 페이먼트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이들은 집과 투자의 상당 부분을 잃을 수 있다”고 매코이는 지적했다.

▲ARM 금리가 낮은 쪽으로 재조정 될 수도 있나

그렇다. 1차 상환 기간이 지난 후 ARM 금리는 기준 시장금리와 마진이라 알려진 일단의 금리들에 의거해 재조정된다. 만약 인덱스가 하락하면 대출 금리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대출의 경우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하는 하한선을 갖고 있다. 이 하한 금리가 얼마인지 알고 싶다면 대출기관에 문의하거나 대출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면 된다. 

 

<삽화: Thomas Fuchs/뉴욕타임스>
<삽화: Thomas Fuchs/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