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명품은 예외? 코로나에도 매출·수익 늘어

미국뉴스 | 경제 | 2022-02-21 09:22:01

명품 매출·수익 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V·샤넬·생로랑 등 가격 두 자릿수대 상승

 

 코로나 팬데믹에도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을 올리고 매출은 늘어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에도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을 올리고 매출은 늘어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로이터]

명품 브랜드들은 다른 소비자 브랜드들과 달리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WSJ는 세계적인 명품 대기업들은 핸드백, 의류, 신발, 보석 등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은 없다고 전했다.

 

세계적 투자그룹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산하 연구기관인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루이비통, 펜디, 지방시, 태그호이어, 불가리, 티파니앤드코, 쇼메, 모에샹동, 헤네시 등의 브랜드를 이끄는 LVMH는 이주 전세계 핸드백 가격을 두자릿수 인상했다. 번스타인은 루이비통 브랜드의 글로벌 핸드백 가격 인상이 평균 6~7%로 나타났다고 추산했다.

 

일부 시장에서는 인기 핸드백의 가격이 무려 25%나 올랐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한 가방 모델이 3만 위안(약 4,743달러)에서 3만7,500위안(약 5.928달러)으로 올랐다.

 

고급 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제품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받지 않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비용을 전가해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하는 대중 소비자 브랜드와 대조적이다.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다른 회사들과 그룹들에 비해 유리하다”며 “가격에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다. 우리에게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대응할 방법과 수단이 있다”고 했다.

 

구찌,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을 소유한 명품기업 케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장마크 듀플렉스는 이날 “지난해 수익성을 지켜 가격 인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까르띠에가 속한 명품 브랜드 콩파니 피낭시에르 리셰몽 측은 최근 몇 달간 일부 시계와 주얼리 가격을 인상하고 있고 베르사체와 지미 추가 속한 카프리홀딩스의 사장 존 아이돌은 이달 초 실적발표에서 이들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넬 역시 핸드백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명품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한 2020년 이후 이미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봉쇄책이 완화되면서 명품 소비 수요가 급증했다.

 

제프리스 그룹의 분석가 캐스린 파커는 명품업계가 2022년에도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 업체들이 고객들을 겁주지 않고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며 “명품은 정말 면책특성이 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에도 비용 상승폭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올해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명품 매출이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시가총액 기준 업계 1위인 LVMH는 작년이 역대 최고의 해였다고 지난달 밝혔다. 매출은 642억 유로(약 726억달러)로 2020년 대비 44% 늘었고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0% 증가했다. 케링은 2020년 매출액이 176억 유로(약 199억달러)로 2019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이익은 32억 유로(약 36억달러)로 38% 증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현실화 여파는 “전국 농장 노동자 중 불법신분 41% 달해” 노동력 부족·비용 증가 ‘식탁 물가’ 덮치나 중가주 살리나스 남쪽의 농장에서 멕시코 출신 노동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종양 전문의의 조언전체 암 중 5~10%만 유전적 변이 관련의사와 상담해 더 포괄적인 검사도 가능 암 관련 유전자 검사에 관심이 있다. 가정용 검사가 좋은 선택일까? 유전자 돌연변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ACLU, 이민세관단속국에 트럼프 취임 앞두고 요구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당국의 구체적 추방 과정을 공개하라며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넷플릭스 “성공 자신감” 전 세계 미디어 LA에 초청 신작 50여편 라인업 소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장면들. [넷플릭스 제공]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여성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James A. Pittman-Imagn Images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한인 남매 '17세에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한인 남매 '17세에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작년에 최연소 합격 오빠 이어 올해 동생이 3개월 일찍 캘리포니아주서 합격남매 근무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 "자랑스럽다"…NYT 등 소개해 화제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피터 박

한강의 올바른 영문표기는 ‘Han River’ 아닌 ‘Hangang River’

2010년부터 영문 표기 개선서울시 “공식 표기 써달라” 서울의 대표 관광지 ‘한강’의 영문 표기법은 ‘Han River’(한 리버)일까 아니면 ‘Hangang River’(한강

나이 들어 침침해지는 눈…‘뇌하수체 종양’ 때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 택시 운전을 하는 58세 남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노안 탓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A씨는 한 달 전부

검색시장 ‘대변혁’…“구글 크롬 강제 매각”

법무부, 경쟁촉진 ‘불가피’ 연방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내달 동결 전망도 대두시장, 가능성 59%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