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나이 들어 침침해지는 눈…‘뇌하수체 종양’ 때문일 수 있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11-20 08:37:04

침침해지는 눈,뇌하수체 종양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 택시 운전을 하는 58세 남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노안 탓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A씨는 한 달 전부터는 시야가 좁아지면서 차 번호판은커녕 차선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다. 동네 안과를 찾아 검사를 해보니 시야결손으로 뇌종양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 종양이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난 A씨는 대학병원을 찾아 추가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뇌하수체 종양을 진단받았다. 진단 후 신경외과에서 수술을 받은 A씨는 다행히 정상 시야를 회복해 지금은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

 

# 34세 여성 B씨는 결혼 후 불임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결혼 전 생리불순이 있었지만 단순히 직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호르몬 검사 결과 프로락틴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호르몬의 과다분비가 난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확인됐다. 프로락틴 분비 뇌하수체 종양으로 진단받은 B씨는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받았고, 1년 후 다행히 임신이 가능했다. 지금은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며 둘째 임신도 계획하고 있다.

 

뇌하수체는 신체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 조절 중추다. 시상하부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 성장호르몬 등 호르몬 분비를 통해 신체에 직접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등을 분비해 부신피질이나 갑상선, 생식기관 등 다른 내분비기관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이 뇌하수체에 생기는 종양은 대부분이 양성 종양이고, 원발성 뇌종양의 약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의 특성상 뇌하수체 종양은 호르몬 분비 여부에 따라 ‘기능성 종양’과 ‘비기능성 종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에 따라 치료 계획과 예후가 달라진다.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은 특정 호르몬 분비로 매우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발견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프로락틴 과다 분비는 성욕 상실, 불임 및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여성에서는 생리불순이나 유즙분비가 나타나게 된다.

 

반면에 ‘비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종양이 상당히 커진 후에 발견되는 편이다. 종양이 커지면서 뇌하수체 주변 시신경이나 뇌조직 등을 압박해 시력저하나 시야결손, 눈근육 마비, 두통, 뇌하수체 기능 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하수체 종양은 혈액검사를 포함한 호르몬 평가와 뇌 MRI 등 영상검사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다. 뇌하수체 종양의 위치와 형태를 보기 위한 영상 검사로는 MRI가 가장 유용하고, 시야결손 여부는 시야검사로 확인하게 된다. 또한 호르몬 과다분비 또는 뇌하수체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뇌하수체 호르몬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뇌하수체 종양은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을 때에는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이 가능하고, 수술만으로 완치도 가능하다. 특히 기능성 뇌하수체 종양은 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환자의 수명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38세 여성 용의자 현상금 1만 6천 달러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루되어 지명수배된 38세 여성 용의자가 조지아주 북부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총 1만 6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기상악화로 계획 백지화 조지아주 교통국(GDOT)에 따르면, 이번 주말 예정되었던 I-285 고속도로의 공사로 인한 전면 통행금지 조치가 취소되었다.당초 이 고속도로는 7월 24일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탄생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탄생

노스사이드 귀넷 방사선 종양 센터  귀넷 카운티에 첨단시설의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센터가 생겼다.로렌스빌에 있는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은 지난달 30일  방사선 종양 센터 개소식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 린컨시에200억불 투입…2028년 가동 목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조지아 해안지역에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오픈 AI는 최근 “서배

트럼프 2기 첫해, 한인 영주권취득 ‘10.1% 급감’
트럼프 2기 첫해, 한인 영주권취득 ‘10.1%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 그쳐, 바이든 시절 1분기 12% 늘었지만트럼프 들어선 2~4분기엔 ‘15.1%’ 뚝, 최근 3년 연속 감소세 속 낙폭 늘어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가속화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가속화

중범자 10명 추가 대상법원에 취소 소송 제기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자의 시민권 박탈 절차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법무부(DOJ)는 최근 30일 동

전 세계 미국인 여행경보…국무부 “테러표적 가능성”
전 세계 미국인 여행경보…국무부 “테러표적 가능성”

국무부가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한인을 비롯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례적인 전 세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재외공관 근무자·외교관 정보 몽땅 털렸다
재외공관 근무자·외교관 정보 몽땅 털렸다

■ 국립외교원 교육시스템 초유의 해킹 파문외교부 직원 전체 개인정보 1만여건 유출해외 공관 근무 정보요원·군인 등까지 포함피해 10개월 간‘쉬쉬’… 사이버 보안 도마 한국 외교관

한미, 2분기 순익 전년대비 56%↑
한미, 2분기 순익 전년대비 56%↑

■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2,351만달러·주당 79센트자산 규모 80억달러 돌파순이자 등 수익성도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2분기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10% 글로벌 관세 종료에…‘301조 관세’로 대체”
“10% 글로벌 관세 종료에…‘301조 관세’로 대체”

미 USTR, 이번주 확정·발표122조 관세는 24일로 만료301조‘강제 노동’준비돼한국 등 60개 국가 대상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