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의 바람 올해 더욱 거셀 듯

미국뉴스 | 종교 | 2022-01-13 08:29:34

팬데믹, 변화, 기독교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올해 기독교계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부상한 온라인 헌금이 향후 주요 헌금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부상한 온라인 헌금이 향후 주요 헌금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이 교계에 불러온 변화의 바람이 올해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변화의 상황 속에서 교회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를 가늠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다. 과거 실시된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 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올해 교회 운영 전략에 수립에 도움이 될 만한 지난해 교계 관련 각종 통계 자료를 정리했다.

 

▲ 교인 91% 대면 예배 복귀하겠다

지난해 초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교인 중 약 91%는 대면 예배가 재개되면 교회로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교인 대부분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잠잠해지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만큼 또는 더 자주 대면 예배에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각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교인들의 대면 예배 복귀 속도가 다시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대부분 교회의 예배 출석률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평균 약 75%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 ‘번 아웃’ 목사 많지만 사직률 매우 낮아

지난해 목사 3명 중 1명이 정신적, 신체적 ‘번 아웃’을 호소하며 목회 사역 중단을 고려한 적이 있음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올해 이른 목사 약 20%가 설교단을 떠날 것이라는 ‘목사 대량 사직’ 현상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실제로 목회 사역을 중단하는 목사는 과거 대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교계를 강타했음에도 불구하고 설교단을 떠난 목사는 전체 중 약 1.5%로 6년 전인 2015년 조사 때(약 1.3%)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 ‘기독교인 감소’에 교회 대응 절실

미국 내 기독교인의 가파른 감소세에 올해 교계 차원의 대응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분류한 미국 성인은 약 63%에 그쳤다. 2007년 조사 때의 약 78%보다 무려 약 15% 포인트나 급감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무종교인 비율은 16%에서 29%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무종교인 확산세는 젊은 세대인 MZ 세대를 중심으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 ‘성소수자 증가’ 대상 복음 전도 전략 필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무종교인 확산세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은 성소수자 비율 급증세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에 의하면 미국 전체 성인 중 자신을 성소수자로 분류한 비율은 약 5.6%로 낮은 편이지만 젊은 세대일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Z 세대의 경우 6명 중 1명꼴인 약 16%가 성소수자임을 자처했다. 기독교 학생 대부분이 주변에 성소수자 친구를 두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교회 청소년 사역자를 대상으로 한 성소수자 복음 전도 훈련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되고 있다.

 

▲ 온라인 헌금 대세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급부상한 온라인 헌금 수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헌금 수단을 이용한 교인은 약 23%로 조사됐다. 또 교회 전체 헌금 중 온라인 헌금을 통해 모금된 금액도 약 22%로 늘었다. 기독교계 보고서 ‘페이스 커뮤니티스 투데이’에 따르면 교회가 온라인 헌금 방식을 도입할 경우 교인 1인당 연간 약 300달러를 추가로 헌금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주일 근무 교인 위한 주중 예배 추가

직업을 가진 개신교인 3명 중 1명은 일요일에 일을 해야 하는 이유로 주일 예배 참석이 힘들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직업을 가진 개신교인 중 약 64%는 일요일에 출근할 필요가 없었지만 나머지 약 36%는 일요일 오전 출근 규정으로 인해 주일 예배에 자주 출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약 8%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주일 예배에 거의 출석하지 못하는 교인들이었다. 일요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교인을 위해 주중 예배나 일요일 저녁 예배 등을 추가해 예배 출석을 유도하는 방법이 고려된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