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만다린어, 광둥어도 제공
지난 주 귀넷 커미셔너들은 투표용지 샘플과 유권자 선거 지원 및 홍보 자료를 4개 아시안 언어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예산을 승인했다.
조지아주 아시안 유권자의 3분의 1이 거주하고 있는 귀넷카운티에서 번역 자료 제공은 특히 중요하다. 2019년 미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의 미국커뮤니티설문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귀넷에서 약 6만명의 주민이 한국어, 베트남어, 만다린어, 광둥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선거에서 더 많은 아시아계가 선거에 참여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귀넷카운티 대부분을 포함하는 조지아 7 의회선거구와 같은 스윙 보터(Swing voter) 지역에서 아시아계는 그들의 역할을 중요하게 만들었다.
AJC에 따르면 애틀랜타한인상공회의소 대외업무 부회장이며 귀넷예산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인 미쉘 강은 “언어 접근성 및 언어 형평성은 이민자 사회의 주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 자문위원은 디캡카운티는 조지아주 최초로 2020년 가을 자발적으로 한국어 선거 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귀넷의 한국계 주민들이 1년전 연방상원 결선투표 이후 귀넷 커미션에 선거자료 관련 청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선거는 양당간에 매우 치열한 싸움이었고 언어 접근성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귀넷카운티 예산에는 선거 서비스 확대를 위해 440만달러가 배정됐다. 새로운 번역 자료 제공, 8명의 새로운 선거부서 직원, 투표소 직원의 급여 인상과 부재자 투표용지 우편요금 등에 사용된다.
한편 실제 투표용지는 연방법에 따라 영어와 스페인어로만 계속 제공된다.
잭 매니폴드 선거감독관은 “투표용지 샘플, 등록 서류, 투표 및 투표소 관련 정보자료” 등을 아시안 언어로 번역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귀넷이 Ad Astra 번역서비스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따로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문그룹이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이중언어 가능한 사람들을 모집해 투표소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셸 강 위원은 카운티가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브로셔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교육 세션이나 리스닝 투어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태평양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지역단체들의 자원을 활용하고 함께 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