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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 시대에 주목할 키워드‘메타버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1-02 13:23:11

새로운 미래,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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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란… 메타버스가 그리는 세상은

새로 밝은 2022년 우리는 적어도 한 번쯤은‘메타버스’에 대해 들어볼 것이다. 아니,‘메타버스’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다.‘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메타(Meta)’와 세상을 의미하는‘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즉 현실세계를 초월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지난해 9월 홍콩에서 열린 디지털 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관련 설치예술 앞에 서 있다. 이 설치예술은 대체불가능토큰(NFT)로 변형돼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로이터>
지난해 9월 홍콩에서 열린 디지털 아트페어에서 관람객들이 메타버스 관련 설치예술 앞에 서 있다. 이 설치예술은 대체불가능토큰(NFT)로 변형돼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로이터>

현실세계를 옮겨놓은 진일보한 가상세계 개념

증강현실·가상인간·대체불가능토큰(NFT)까지

메타버스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 무한경쟁 돌입

 

미국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지난 1992년 발표한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로, 소설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가상의 세계로 그려졌다. 그러다 2003년 린든 랩이 출시한 3차원 가상현실 기반의 ‘세컨드 라이프’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메타버스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오늘날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의 확장으로서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방대한 온라인 공간을 가리킨다. 메타버스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을 가상 공간에서 가능케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면서 메타버스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더 이상 머나먼 미래 세상이 아닌, 이미 현실세계에 성큼 들어와 있다.

 

 

■메타버스란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메타(Meta)’와 세상을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 등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로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 그래픽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버스는 크게 ▲가상세계(Virtual World)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라이프로깅(Lifelogging) ▲거울 세계(Mirror World) 등 4가지로 분류된다. 가상세계는 디지털 데이터로 구성된 가상의 세계로 캐릭터, 아바타의 존재를 매개로 활동하는 메타버스, 증강현실은 포켓몬고 게임과 같이 현실세계의 공간을 바탕으로 가상의 물체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라이프로깅은 스마트 밴드,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이 일상 속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하고 분석하는 메타버스, 거울 세계는 실제 세계를 그대로 똑같이 구현해 정보 제공 측면에서 효율적인 메타버스이다.

■기업들의 차세대 핵심 사업

메타버스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너도 나도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페이스북의 사명을 ‘메타’로 바꾸는 동시에 향후 1년간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데 10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17년 만에 회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꾼 것이다. 

메타는 ‘페이스북’ 소셜 미디어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메타버스 세상 속 연결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메타는 메타버스 세계에 회사의 명운을 걸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단계”라며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2021년 12월9일 미국과 캐나다의 18세 이상 성인을 상대로 아바타가 활동하는 VR 세계 ‘호라이즌 월드’를 오픈했다. 호라이즌 월드는 지난 2020년부터 일부 선별된 오큘러스 VR 헤드셋 이용자들에게 공개된 바 있는데, 메타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개방을 확대했다. 오큘러스 VR 헤드셋 이용자들은 호라이즌 월드에서 다리 없이 상반신만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돌아다니며 게임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아바타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도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2022년 상반기에 ‘팀즈용 메시(Mesh for Teams)’를 출시할 예정이다. ‘팀즈용 메시’는 화상회의 도구 ‘팀즈’에 3차원 이미지 구현 소프트웨어 ‘메시’를 합친 것이다. 이용자들은 특별한 장비 착용 없이 개인화된 3D 아바타를 사용해 현장감 있는 회의를 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주요 기술을 보유한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기술 인프라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필요시 되는데,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메타버스가 현재 경제보다 더 큰 경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는 2019년 4,787억 달러에서 오는 2024년 7,833억 달러로 거의 두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모건스탠리는 메타버스 미래 시장 규모를 최대 8조 달러로 예측했다. 메타버스는 소셜 미디어, 게임 시장을 넘어 헬스케어, 교육, 의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상인간(Virtual Human)

메타버스 세상에서 아바타를 통한 관계형성이 활성화 되자 가상인간 또한 각광받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인간 릴 미켈라(Lil Miquela)는 31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다. 미켈라는 광고, 의류 브랜드 론칭, 가수 활동 등으로 2019년 기준 약 1,17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브러드(Brud)가 지난 2016년 미켈라를 선보였다. 가상인간은 CG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제 사람과 흡사하다. 과거에도 가상인간은 존재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4차 혁명으로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기술, 언어 처리 등 관련 기술이 고도화 되자 가상인간들은 점차 발달했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기존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쓸 경우 사생활 문제 등 리스크 부담을 감수해야 했고, 팬데믹 동안 광고를 하는데 시공간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상인간을 매력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다.

■대체불가능토큰(NFT)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불가능토큰’을 일컫는다. 디지털 세상에서 그림 파일, 동영상 등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해 ‘원본’을 지정하는 것으로,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디지털 등기부 등본’ 정도로 여기면 된다. 

NFT는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꼽히기도 할만큼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리드하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NFT는 경제적 근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메타버스가 확장될 수록 NFT 수요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메타버스 시대 보안 강화도 필수

메타버스가 성장할 수록 보안 문제에도 이목이 쏠린다. 메타버스 세상 안에서 사용자들은 서로의 활동을 CCTV 수준으로 기록하고 감시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는 집과 직장 등 활동범위 내에 더 많은 센서 기기를 설치해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노출하게 만든다는 위험이 있다. 

메타버스 내에는 해킹을 통한 데이터 위조 및 변조 위험 또한 존재한다. 메타버스 시대의 대표주자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올해 5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해커들은 로블록스 시스템을 ‘랜섬웨어’에 감염시키고,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 ‘로벅스’를 요구했다. 당시 사용자들의 정보는 물론 3개월 뒤 관리자 계정까지 해킹을 당했다. 

로블록스의 해킹 사례는 메타버스 세상을 해커들이 한 순간에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메타버스 기술이 초기 단계인 만큼 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까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IT 공유서비스와 같은 기존 보안 대책을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메타버스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보안을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메타버스 세상에 대비하려면

전문가들은 “우선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해보는게 중요하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로블록스’ ‘제페토’ ‘호라이즌 월드’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아바타를 직접 만들어보고, 메타버스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타인과 상호작용하는지 경험해봐야 한다. 디지털 격변과 국제질서 변곡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변화 앞에서 메타버스 세상을 준비하고 대비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새로운 세계의 문법을 받아들이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메타버스 세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석인희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포털인 페이스북은‘메타버스’ 시대 도래를 바라보며 사명을‘메타’로 바꾸었다. 							    <로이터>
세계 최대 온라인 포털인 페이스북은‘메타버스’ 시대 도래를 바라보며 사명을‘메타’로 바꾸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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