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내셔널 이슈] ‘좋아요’ 버튼이 발목… 페이스북 ‘최대 위기’

미국뉴스 | 사회 | 2021-10-27 08:34:31

페이스북,최대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내부고발 후폭풍 계속

17개 언론사 컨소시엄

연일 페이스북 때리기

[내셔널 이슈] ‘좋아요’ 버튼이 발목… 페이스북 ‘최대 위기’
[내셔널 이슈] ‘좋아요’ 버튼이 발목… 페이스북 ‘최대 위기’

“페이스북의 17년 역사에서 가장 강렬하고 광범위한 위기가 될 수 있다.” (25일 CNN 방송)

 

정보기술(IT) 분야 ‘공룡 기업’ 페이스북에 전례 없는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내부 고발자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공룡을 멸종시킨‘거대한 운석’이 되어 페이스북에 떨어진 형국이다. 미 언론들은 페이스북 내부 문건을 토대로 공동전선을 구축, 페이스북 비판 기사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미 의회에 이어, 영국 의회도 내부 고발자를 소환해 페이스북 실상 파악에 나섰다.

 

최근 페이스북 실태를 낱낱이 폭로하고 있는 미 언론들의 ‘릴레이 보도’는 무서울 정도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17개 매체 컨소시엄은 프랜시스 하우겐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의회에 제출한, 이른바 ‘페이스북 페이퍼’로 불리는 내부 문건을 입수해 연일 보도하고 있다.

 

25일 NYT는 페이스북이 ‘좋아요’와 ‘구독‘ 버튼의 부정적 영향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19년쯤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좋아요’ 수를 충분히 얻지 못하면 나이 어린 사용자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얻고도 페이스북은 일부 수정 조치만 취했을 뿐, 유의미한 개선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NYT는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사람들이 팔로어와 ‘좋아요’를 축적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에서 유통된 허위 정보, 선동에 대한 대응이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ABC방송은 “페이스북이 선거부정을 주장하며 폭력성이 드러난 그룹을 차단했지만, 이미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다른 그룹들이 잇따라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많은 페이스북 직원이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건을 보며 내부 게시판에 우려를 표했는데도 회사 고위 간부들은 이런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외 사례도 폭로됐다. CNN은 최근 1년간 격렬한 내전이 벌어진 에티오피아에서 페이스북이 폭력 사태를 부추기는 게시물 확산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잔혹 행위를 일삼은 민병대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무력 충돌을 조장하고 자금을 모으는 걸 발견했으나,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말 페이스북이 베트남 공산당으로부터 ‘반정부 인사들을 검열하라’는 요구에 직면했고, (베트남) 사업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하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우겐은 이날 영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분노와 증오는 페이스북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상습범들은 알고리즘을 갖고 노는 법과 페이스북을 최적화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최다 조회 수를 최우선에 두면서 분열을 초래하는 ‘참여 기반 랭킹’을 활용하고 있다며 “사람을 극단으로 몰아넣고 증오를 부채질한다”고도 비난했다.

 

앞서 하우겐은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페이스북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언론의 왜곡 보도”라며 방어에 나섰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선의의 비판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현재 보도들은 유출된 문건을 선별적으로 쓰면서 페이스북에 ‘거짓 이미지’를 씌우려는 언론사들의 공동 노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은 우리가 ‘우리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수많은 복잡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토론과 연구를 장려하는 ‘열린 내부 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페이스북 페이퍼’는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