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TSA프리체크회원, 델타 SkyMiles고객
델타항공은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에서 안면인식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며, 자격을 갖춘 승객은 신분증이나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여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TSA(Transportaion Security Administration)의 프리체크(PreCheck) 회원이고 여권을 소지한 델타 스카이마일즈(SkyMiles) 고객은 델타 항공 탑승시 안면인식을 이용해 공항 검색을 통과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 항공사의 국제선 승객만 선택할 수 있었다.
하츠필드-잭슨 공항과 다른 항공사들은 접촉과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비접촉’ 기술을 이용해 여행자들을 터미널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델타항공의 바이런 메리트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미래의 여행 경험에 투자해온 연구가 더 개인화되고 완전하게 연결된 여행을 만들려는 우리의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델타항공이 안면 스캔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반 절차를 따를 수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생체인식 기술의 확대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델타항공은 올해 초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편에 안면인식 기술을 처음 도입했다. 항공사 경영진은 이를 내년에 다른 거점 공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델타항공은 하츠필드-잭슨 공항 내 델타항공 체크인 구역 근처 남쪽 보안검색대에 안면인식 장비를 추가하고, 올해 말 델타항공의 국내선 수하물 위탁장과 탑승 게이트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이 기술을 TSA프리체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안면인식은 다른 항공사와 공항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범되고 있다.
델타항공은 2018년부터 하츠필드-잭슨 국제선 터미널에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항공사들은 얼굴 이미지 매칭을 위해 연방 여권 데이터베이스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외로 여행하는 승객의 안면인식이 수월하지만, 국내선의 경우 승객들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사진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
국내 여행을 위해 델타항공의 안면인식 시스템을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들은 TSA의 프리체크 프로그램(TSA’s PreCheck program)에 등록해야 한다. 프리체크 비용은 5년 등록에 85달러, 추가 5년 갱신에 70달러이다.
등록후 여행전 Fly Delta 앱의 SkyMiles 프로필에 정보를 입력하고 안면인식 사용을 선택한 후 공항에서 안면인식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