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목사 44% 교육받지 않아
‘미국 장로교’(PCUSA) 소속 목사 상당수가 교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 상담과 관련, 적절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CUSA 소속 목사 4,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약 44%에 달하는 목사가 교인의 정신 건강 문제를 인지하거나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개인과 가정을 상대로 한 목회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약 22%에 해당하는 목사는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된 훈련을 접했지만 정식 교육 과정이 아닌 목회 도중 체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 교육을 받은 목사는 약 34%로 이중 약 18%는 신학교나 대학교를 통해서, 나머지 약 16%는 평생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목사 중 약 61%는 교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적절히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경험을 나눠 목사들의 정신 건강 문제 대처 교육이 목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보고서를 검토한 PCUSA 리서치 서비스 측은 “상당수 목회자들이 정신 건강과 약물 남용 문제를 겪고 있는 교인을 인지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라며 “목사를 대상으로 한 정신 건강 문제 대처 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준 조사 결과”라고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PCUSA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장로교 교단으로 지난해 2월에도 교단 소속 목사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문제와 목회 활동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약 54%에 해당하는 교회가 정신 건강 사역과 관련된 교육에 관심을 보였고 약 30%의 교회는 이미 관련 사역을 실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