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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는 집에 가라”… 전방위 압박 커져

미국뉴스 | 사회 | 2021-10-06 08: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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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최대 의료기관, 미접종자 1,400명 해고

최대 교육구 뉴욕시 교직원 접종률 95% 달성

 뉴욕주에서 의료진 및 교사 등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뉴욕주에서 의료진 및 교사 등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백신을 맞든가, 아니면 직장에서 자리를 빼든가. 이제 상당수 미국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둘뿐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초 연방정부와 100인 이상 기업을 상대로 내린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각 분야에서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해고 불사’라는 단호한 정책으로 가시적 성과를 낸 곳도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주 최대 의료서비스 제공업체인 ‘노스웰헬스’는 마지막까지 백신 접종을 거부한 직원 1,400명을 지난 4일 해고했다. 전 직원 7만6,000명의 2%가량이다. 접종을 주저했던 수천 명은 마감 시한이 다가오자 속속 팔을 걷어붙였다. 조 켐프 노스웰헬스 대변인은 “백신 미접종 문제로 직원을 잃어 유감스럽다. 우리의 목표는 직원들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 것이지, 해고하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백신 정책은 특히 엄격하다. 주내 병원 및 요양원 직원 65만 명은 예외 없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매주 코로나19 검사로 대체할 수도, 종교적 이유로 면제를 받을 수도 없다. 덕분에 지난달 29일 기준 뉴욕주 의료 종사자의 접종 완료율은 87%까지 올랐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의료진 부족 사태에 대비,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해외 거주 은퇴자 및 의대 졸업생 등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해고자가 많지는 않아 의료 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학교 1,800여 곳, 교사ㆍ교직원 14만8,000명에 달하는 뉴욕시는 교직원 접종에도 주력했다. 접종 완료율이 교사 96%, 교장 99%를 포함, 전체 95%로 매우 높다. 미접종 직원은 강제 무급 휴가를 가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까지 전 직원이 백신을 맞은 학교가 1,600곳”이라며 “전례 없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민주당도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DNC가 직원들에게 ‘법적으로 인정되는 면제 요건 없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해고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모니카 과르디올라 DNC 최고운영책임자는 “백신 접종은 대통령 국가 운영 전략의 핵심이며 생명을 살리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접종 의무화 대상을 민간인 직원으로까지 확대하면서 “11월22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쳐 달라”는 새 지침을 내놨다. 각 군 부대도 시한을 설정해 백신 접종을 압박하고 있다. 육군 현역병은 12월15일, 육군 예비군과 주방위군은 내년 6월30일까지 접종을 끝내야 한다. 해군 현역병은 11월18일, 해군 예비군은 12월28일이 마감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접종 독려’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7일 시카고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곳은 유나이티드항공 본사가 있는 지역이다. 지난 8월 자체적으로 백신 의무 접종 정책을 도입한 유나이티드항공은 53일 만에 접종 완료율 99%를 달성했고, 최근 미접종자 59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백악관은 항공사들을 상대로 “12월8일까지 접종을 완료하라”는 압박도 가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다양한 계약을 하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은 이를 따르지 않기 쉽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연방정부 계약자들에게 직원 접종을 의무화하도록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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